15분과 76.1%

by 연산동 이자까야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세상. 숨 죽였던 대중 공연도 기지개를 켭니다. 180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순회공연이 17일 부산을 찾습니다. 1842년 창설된 빈 필하모닉은 상임 지휘자나 음악감독 없이 거장들을 객원 지휘자로 세우는 전통으로 유명합니다. 부산 공연 지휘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음악가 리카르도 무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하프너’와 프란츠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를 선보인다고 하네요. 가수 나훈아의 부산콘서트(12월 10∼12일) 티켓은 15분 만에 매진. 억눌렸던 문화 수요가 분출되는 듯 합니다.

21764_1637048187.jpg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모습. 국제신문 DB

멈췄던 축제도 재개됩니다. 경남 진주의 남강유등축제(12월 4∼31일)와 울산 눈꽃축제(성탄 전야부터 성탄절까지)에 이어 부산 중구 남포동과 용두산공원을 환하게 밝힐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내달 4일~내년 1월 9일)도 개봉박두. ‘해운대 빛축제’는 이달 27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시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관객들과 만납니다. 개막작은 ‘어디에도 없는 시간’(장태구) ‘석대천에 백조가 있을까?’(이승화) ‘아듀, 오맹달’(이강욱)까지 3편. 부산진구는 20일 북페스티벌 ‘북적북적’(오전 11시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과 가을 산사음악회(오후 4시 삼광사)를 개최. 삼광사∼백양산 바람고개∼선암사까지 백양산 달빛 걷기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광안리 불꽃축제 개최는 불투명. 부산시는 대규모 야외행사를 열었다가 방역에 구멍이 뚫릴까봐 고심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걱정도 됩니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면서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거든요.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95명으로 최다치. 의료계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확진자 급증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예상보다 빠르게 ‘500명’ 기준에 육박한 것은 맞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6.1%로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75%를 이미 넘어선 상태. 백신과 마스크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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