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업(Look UP)!

by 연산동 이자까야

1일 부산에선 ‘검은 호랑이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부산항 북항·남항·다대항과 낙동강에선 새벽 0시부터 약 3분간 불꽃이 만발. 71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해운대 장산 정상도 이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취재진이 육군 53사단 위병소와 공군 위병소를 통과해 정상에 서자 봉래산·금정산·승학산·황령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마침 부산항 신항에선 화물을 가득 실은 23만t급 HMM 로테르담호가 임인년 첫 뱃고동을 울렸습니다. 수출입 물동량의 60%를 담당하는 부산항 뱃고동은 경제의 맥박.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심도 요동칩니다. 국제신문을 포함해 전국 28개 지역언론이 소속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4.1%)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5.6%)를 8.5%포인트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34.3%)와 윤 후보(39.7%)가 접전 양상(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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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는 정치지도자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국제신문이 부산시의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삶의 질 분석을 위해 설문조사(지난해 9월 27일~10월 22일 부산 19세 이상 1000명)를 했더니 80.6%가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응답. 여자·저소득층과 나이가 많을 수록 고통이 더 컸습니다. 한창 일 할 나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과 방역을 위해 문을 닫아야 했던 자영업자들의 어깨는 또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새해 일출을 생중계한 유튜브에선 “로또 당첨”과 “정규직 직장인”을 갈망하는 글이 유독 많이 보이더군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그림자가 있는 까닭은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도 ‘뭐라노’는 낮은 곳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겠습니다. ‘돈 룩 업’(Don‘t Look UP)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룩 업(Look UP)”을 외치겠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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