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수상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합니다(2일 중앙일보 인터뷰). “난 젊은이들에게 ‘수상해라’고 말한다(중략). 내가 스스로 ‘겨울 폭풍 속에 있다’고 표현한 것처럼 매일매일이 봄은 분명 아니다(중략). 조금은 조마조마하고 두근두근거리는 정도가 드라마도 있고 즐겁다고 생각한다.” 남들로부터 ‘훌륭하다’ 또는 ‘안심할 수 있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기보다 도전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새해 키워드로 ‘개인’과 ‘온리 미(only me)’ 소비문화를 꼽더군요. 나노화된 개인이 강조될 수록 세상을 조금 더 크고 넓게 바라보려는 반작용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인간 대신 지구·생명·진화의 유구한 역사를 주어로 놓고 세계를 통찰하는 ‘빅 히스토리’ 관련 서적들이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조직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유통 라이벌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샷은 100% 빗나간다’는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동시에 인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동영상으로 등장하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공룡은 결국 멸종했다”면서 위기의식을 강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CEO들은 빅테크와 치열한 한판 대결을 예고하면서 ‘냉혹’ ‘혁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 세계적인 석학 래리 다이아몬드 스탠포드대 석좌교수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퇴보를 우려하면서 ▷지정학적인 힘의 균형 변화와 세계화의 불균등한 충격 ▷경제적불평등 ▷불공정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부산시의 열쇳말은 ‘스마트시티’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디지털혁신 부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2030년까지 디지털인재 2만 명 육성과 디지털신산업 연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세계 스마트도시 20위(현재 41위)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꼽은 새해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