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바람을 느끼지 못하는 2030세대가 많습니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만 18세∼34세 2041명에게 물었더니 13.4%가 ‘나는 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고 답변.
16.6%는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하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취업난 여파로 풀이됩니다. 부족한 일자리는 빈곤을 낳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년 4114명의 연간 소득을 조사한 결과 평균값은 2223만 원. 41.4%는 20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 이 중 268만 원은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MZ세대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장 큰 부담은 내 집 마련. 3·9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부동산 공급과 청년 주거난 해소를 제1 공약으로 제시했었죠. 부산시도 신혼부부에게 최장 7년간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는 ‘럭키 7 하우스’를 추진합니다. 공공 임대주택과 기부주택 1300가구를 확보해 임대료와 보증금 대출 이자 전액을 감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첫째를 출산한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1순위. 일부는 형편이 어려운 신혼부부와 청년 인재를 위해 활용할 예정. 역세권 민간주택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임대하는 ‘희망더함 아파트’도 공급할 계획.
경남 역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주택 4707가구를 공급하는 한편 주거비 156억 원을 지원합니다. 또 청년 임대주택을 지난해보다 1004가구 확대하고 주거비 예산도 102억 원 늘린다고 하네요.
안정적인 일자리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필수조건. 올해 기업 10곳 중 8곳은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302곳을 대상으로 채용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71.9%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할 계획. 늘리겠다는 20.7%로 줄이겠다(7.4%)보다 많았습니다. 채용 3대 키워드는 수시채용과 직무 경험·전문성이 꼽혔습니다. 취업시장의 봄 내음이 미래세대에게 가장 먼저 닿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