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바이러스"

by 연산동 이자까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가 또 품절됐다고 합니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선 “상품이 입고되자마자 팔려나간다”고 하네요.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서도 ‘20개에 10만 원’ ‘15개에 4만5000원’이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기지개를 켜던 항공·여행사들도 다시 긴장 모드.

엗;.png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우세종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인데요.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을 합친 검출률은 무려 35%. 방역당국도 BA.5가 원조 오미크론인 BA.1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 이어 새로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원조 오미크론 변이는 올해 1월 3주에 우세종으로 자리잡더니 3월에는 하루 최대 60만 명대 환자를 발생시켰습니다. BA.2는 3월 4주(56.3%) 새롭게 우세화했다가 다른 변이 등장으로 다소 밀려났었죠. 현재 BA.2의 국내 검출률은 24.1% 수준.


BA.5의 특징은 면역 회피성. 한 번 이상 감염된 사람(국내 1856만1861명)도 BA.5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파력도 무시무시합니다. BA.1은 델타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 3배 강한 편인데 BA.2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빠릅니다. BA.5의 전파력은 BA.2보다도 35.1% 빠르다는 연구 결과(하버드 의과대학)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계에선 BA.5 전파력에 대해 “지구에서 인간을 침범한 바이러스 중 가장 센 것”이라고 합니다. 펜데믹이 우려되자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확대 여부를 13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


BA.5의 중증화·사망률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 BA.5 확진세와 위중증·사망자 증가세의 비례관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너무 겁낼 필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교수는 “많은 국민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초창기 때와는 다르다.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행이 조절될 것”이라고 평가. 가장 효과 빠른 백신은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외출 자제인 듯 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과학방역' 준비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