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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산동 이자까야 Jun 03. 2021

이슈를 만드는
30대 정치인

요즘 가장 뜨거운 정치인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이준석 후보.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1985년생이 정치 고수들을 누르고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했죠. 국제신문은 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 후보에게 ‘대표가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당당하게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 배틀을 마련해 2030세대가 정치의 주체로 올라서도록 돕겠다.”

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국회의원 보좌관을 오래 한 정치 평론가는 “이 후보가 이슈와 논란을 만들 줄 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닮았다”고 촌평하더군요. 지난 1일 이 후보가 공약한 정치인 자격시험제와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젊은 정치인들이 “엑셀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후보 말에 호응하자 중진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엑셀을 잘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언론도 조경태·나경원·주호영·홍문표 후보보다 이 후보에게 더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다룬 기사를 검색했더니 이 후보가 주인공인 소식이 많았습니다. 


‘준석이’발 세대교체 돌풍…野 중진 ‘나 떨고 있니? 

이준석, 홍문표·조경태 우군화…나-주 동맹 선제대응? 

이준석, 윤석열 입당 관측에 “버스 타면 잘 모신다” 

나경원, ‘이준석 되면 유승민’ 딱지…“통합에 걸림돌”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반감을 선거에 이용…국민 평가할 것” 


일본 언론도 이 후보의 돌풍에 관심을 보였네요. 아사히신문은 “대한민국 보수야당의 대표로 36세 젊은이가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 마이니치신문은 “정권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 후보가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인단(33만여 명)에서 PK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대구·경북(TK)까지 합치면 절반 수준입니다. 영남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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