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군사 경제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국가이다. 국민의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일 인당 국민 소득도 $85,000이 넘는 상당히 잘 사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잘 산다는 나라에서 집이 없어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노숙자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려 한다.
미국의 노숙자는 코로나 때 잠시 줄어들다가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의 전체 51개 주의 총 노숙자 수는 577,778명이고 노숙자 수 상위 13개 주 전체 노숙자 수는 427,728명이며, 이 중에서 최상위 6개 주 (California, New York, Florida, Washington, Texas)의 전체 노숙자 수는 321,391명인데, 이는 전체 노숙자의 55.6%가 이들 6개 주에 밀집해 있다.
이렇게 상위 6개 주에 노숙자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주 정부가 노숙자들에게 좀 더 우호적이거나, 날씨가 따뜻해서 노숙하는데 좋은 환경이거나, 워낙 인구가 많은 주(State)라서 그에 비례해 노숙자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세계 최강의 부자 나라 미국에서 노숙자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을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첫 번째는 불법체류자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에 의한 인구의 유입이 계속적으로 늘어나지만 이를 수용하거나, 이들이 거처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충분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주거 비용의 상승으로 더 이상 주택에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미국의 집값이나 렌트비의 상승이 최근에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임금과 인금 인상률은 낮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는 비싸고 물가 상승률도 임금 상승률보다 높아서 주거비에 지출할 여력이 약화되면서 모기지나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 번째 이유는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일이 하고 싶지 않거나 누구에게도 구속받기 싫은 사람들, 또는 가정 폭력을 피해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리로 나온 사람들의 61%가 남성이고 12.1%는 여성이며 장애인의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한다. 노숙자 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먼저 이들이 기거하기 위해 거리에 설치한 텐트와 이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점이다. 그리고 각종 마약에 노출되거나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되면서 위생문제가 발생하며 도둑이나 강도에 노출됨으로써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동반하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노숙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을 알선해 주거나 지원해서 스스로 노숙자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좀 더 저렴한 주택을 많이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이라도 최소한의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