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미국 이민에서 느끼는 것들(자동차)

by 미국의 할배

미국은 흔히들 자동차의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자동차가 많고 자동차가 없이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차가 어떤 종류인지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 한다.


현재 미국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대략 2억 9천6백6십만 대쯤 된다고 한다. 미국 인구가 대략 3억 3천만 명 정도라 하니 일 인당 대략 0.9대의 자동차를 소유한 셈이다. 그리고 이들 차량의 평균 수명은 2023년 현재 12.3년이라고 하니 미국 사람들은 차를 한번 구입하면 꽤 오랫동안 유지를 한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많은 자동차 중에서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픽업트럭의 비율이다. 2023년도에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 중에서 상위 20위 안에 드는 자동차 중에, 15위에 한국의 현대 투산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 판매 순위 1, 2, 3, 7, 11이 모두 픽업트럭이다. 그러면 왜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픽업트럭을 좋아하는지 나름 생각을 해 보면 아마도 주거 형태와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자료 출처: https://www.motor1.com


미국의 주거 형태가 도시의 아파트나 콘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집이 단독 주택이다 보니 가끔 승용차나 SUV로는 실을 수 없는 물건들을 사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차가 여러 대인 집은 그중에 한 대는 픽업트럭을 소유하는 것 같다. 그리고 도시를 벗어나면 농사를 짓거나 비포장도로도 많은데 이때 유용한 자동차가 또한 픽업트럭이다. 그다음의 이유로는 미국의 많은 가정은 캠핑용 트레일러나 보트를 소유 중인데 이를 끌 차로 픽업트럭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SUV가 그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만 아직도 큰 끄는 힘을 필요로 하는 캠핑용 트레일러나 보트를 소유한 사람들은 힘이 좋고 튼튼한 픽업트럭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 50개 주에서 보유한 SUV, 세단, 픽업트럭 그리고 미니밴의 비율을 보면. 미국 전체 평균은 SUV(Sport Utility Vehicle)가 대략 43.6%이고 세단은 33%, 픽업트럭은 20% 그리고 미니밴이 2.5% 정도 된다고 하는데 자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대략 트렌드 정도만 보면 될 것 같다.

SUV는 뉴욕, 매사추세츠, 미시간 주에서 50% 이상, 세단은 애리조나, 하와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43% 이상, 픽업트럭은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주에서 30% 이상, 미니밴은 하와이, 아이오와, 위스콘신 주에서 3.6% 이상으로 높다. 특히 픽업트럭은 인구 밀도가 적은 주에서 그 소유 퍼센트가 높음을 알 수 있다. https://www.kron4.com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국 이민에서 느끼는 것들(두 나라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