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렇게 어른이 되다.
달이 정상에 다다랐을 때
나는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양손을 가득 메울 때 쯤
눈물은 울음이 되었다.
울음의 파장이 사라져가고
세상은 내 울음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 울음을 기억하는 건
엄마의 낡은 티셔츠 뿐,
눈물을 기억해야 해
이미 떨어진 눈물을
모아서,
마음에 뿌린다.
마음은 더 딱딱해진다.
너무 딱딱해서
아무것도 뚫지 못한다.
어느새 돋아난
아주 작은
새싹 하나
시 쓰는 철학자 지망생/ 2023. 1. 16. ~ 2024. 7. 15 군인,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