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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별이 정해진 만남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한쪽 발을 떼면 한밤이고
반대쪽 발을 떼면 한낮입니다.
노을이 다 지고 나면
반대쪽 발을 떼어
다시 노을을 봅니다.
마흔네 번, 노을을 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노을에는
웃고 떠들며 나눈 일상
따뜻하게 식은 샌드위치
당신의 사랑과
행복을 비는 눈동자가 있습니다.
컴컴한 밤이 찾아오면
생각합니다.
다시 노을이 지길,
다시,
노을이 지길.
시 쓰는 철학자 지망생/ 2023. 1. 16. ~ 2024. 7. 15 군인,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