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하다 사고(事故) 나다
한 생각을 건너뛰고 행동으로 나가기 위해
죽어가는 텐션을 높이기 위해
boost up! 아이템이 필요하다
boost는 힘의 증폭행위에 관련해 사용하는 용어로
영양제와 함께 사용되면 아르기닌 부스터 등의 말이 되기도 하고
레이싱게임에서 주로 스피드 업 용도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게임에선 신발모양의 아이콘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시간이 없다. 신발 아이템을 빨리 획득하여 문을 박차고 나가야만 한다.
이럴 때가 아니라지만 숨이 막히지만 이불속은 너무 따뜻하다.
본네트 안에서 들쥐가 운명하였다.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어딘가가 새고 있다. 창문을 열어 놓지도 않고
가스를 틀어 놓지도 않았는데
뿌연 방안이 잠식되어가고 있다.
원인도 모른 체 불안을 사고(思考)하는 패배자의 자취생활,
나는 매일 자동차 공장으로 출근한다.
AM7;00와 PM7;00 주야로 쉬지 않고 로봇이 가동하는데
나는 이 로봇을 관리하는 오퍼레이터이다.
투시경으로 로봇의 머릿속을 들여다본다고 할까
로봇펜던트에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로봇의 생각들이 보인다.
팔레트 위로 가다. <<1
제품을 집는다. {{{
제품을 집고 한 바퀴 돈다. }}}
각각의 명령어와 매치하여 로봇은 움직인다.
그리고 폴더와 같은 수많은 방들이 각각 명령어를 분류하여 정리한다.
201번 방에서 제품을 집고 나와 205번 방으로 들어가 정렬기 위에 놓는다.
201에서 205까지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고 명령어에 의지에 장애물을 피해나간다.
아직 로봇은 장님이다.
인간은 눈으로 주변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지만 로봇에겐 명령어만 보일 뿐이다.
한 번은 팔레트 개수를 잘못 입력해 팔렛을 드는 위치에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팔레트와
충돌하는 곳까지 가속으로 떨어졌고 로봇이 부서졌다.
마치 현실에 그것들은 존재하지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비상벨이 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명령어 도식을 파악해야만 한다.
치밀하게 짜인 생각과 생각을 건너뛰면 문제를 파악할 수 없고 문제를 모르는 상태에서
로봇을 가동하면 사고(事故)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사고(思考) 하지 않으면 사고(事故)가 난다, 이런 트라우마
로봇 펜터트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고를 하였고, 문제를 파악하였는데도.
마치 충돌 사고를 겪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못하듯이.
아무리 사고(思考)를 많이 하여도 운전대를 잡지 못하면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다.
하지만 사고(事故)가 나면 어떨까?
이건 시물레이션이 아니다.
회사는 막대한 손해를 보고 나는 해고될지도 모른다.
그렇다 치더라도,
....
....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인가.
Pixabay로부터 입수된 Clker-Free-Vector-Images님의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