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쪼그라들며 말한다
당신이 물 주길 깜박하자
나는 죽어간다고
창백한 얼굴로 말한다
싱싱한 잎새 틈 저기에 달려 있었지
싱그럽게 살아나던 모습 기억한다
여전히 기다리는 가여운 얼굴
기쁜 꽃들과 어울리지 않는 슬픔은
이송되는 차창 안 얼굴 같다
오주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빛의 여정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