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저주

by 조덕현


노인을 몇 살부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도 노인을 70살 이상부터라 생각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노인에게 주는 국가의 각종 혜택을 70세부터 하자고 한다. 거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 지는 것 같다.

노인이라면 의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노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다. 물론 다리로 일어서고 앉기를 하지만 여기에 수반 되는 것이 허리다. 이정도의 나이면 허리가 꼿꼿한 사람은 아직도 많다. 다들 허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한다. 이제는 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노인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많다. 어찌보면 나이 불문하고 허리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본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 인간은 네 발로 걸어야한다. 처음은 그렇게 하도록 창조한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게는 생태계를 살아 헤쳐나가는 데 많은 장애가 앞에 가로 놓여 있었다. 그것을 극복하는 데 진화를 통하여 두발로 걷게 된것이다. 원시인인 시절 네발로 걷든 시절에 중력이 네발로 분산되어 훨씬 허리 통증이 줄어 들게 된다. 그러나 두발로 걷게 되면서 네발로 분산 되든 중력이 두발로 집중되면서 중력이 두배로 무거워 지게 된다.

네발로 걷든 시대에 생물들은 중력을 신경쓰지 않고 여러 가지 편안한 생활을 하였다. 더 편안한 생활을 위하여 두발로 걸으려는 부단한 진화를 한다. 그 부작용으로 중력을 두배롤 받는다는 것을 깜박한지도 모른다. 물론 두발로 진화하면서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를 한다. 먹이를 얻는 다든지 천적으로부터의 방어가 수월해지게 되었다. 앞다리가 두팔로 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문명사회를 이룩하였다.

신은 인간들이 신에 도전하는 무서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보면서도 속수무책이다. 인내를 한다. 신도 인간에게 허리통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앓도록 벌을 내린것이다. 인간은 한없는 욕심과 끝없는 노력으로 신의 영역을 마구 침범하여 들어가고 있다. 어디까지 침범할지 아무도 속단할 수는 없다. 신도 그렇게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할까를 생각해본다. 그들의 최후의 무기는 무엇을 인간에게 꺼내들지를 아무도 모른다. 이유를 불문하고 인간의 신에게의 도전이 계속 되는 한 신도 가만이 있을리가 없으리라 짐작이 간다.

태초에 지구상에 생물이 출현하면서 질병은 없었을 것이다. 생물들이 살아 남기위한 생존 경쟁속에서 생각하지 못했든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고 보여진다. 허리통증만이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신을 무시하는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가 신의 영역을 파고 들지가 가늠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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