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자격증시대라고들 말한다. 자격증이 없으면 취직이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전공을 불문하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려고 따로 학원에 다니거나 아니면 혼자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초중고등 학생들처럼 자격증을 따려고 1-2곳에 학원수강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때는 씁쓸함을 금치 못한다. 자격증의 종류가 몇 개인지는 잘모르지만 아마도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그 자격증에도 등급이랄까가 있는 것이다. 우선 자격증을 주는 기관에 따라 국제자격증, 국가자격증, 민간 자격증으로 분류하는 것 같다. 국제자격증은 국제적 단체나 국가간 협약에 의해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국가 자격증은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과 실습을 통과한 사람에가 주는 자격증으로 국가 인정한 자격증이다. 문제는 민간 자격증인데 이것들은 주로 협회가 주관이 되어서 그들이 정한 절차에 따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협회는 아무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자격증에 대한 신뢰도, 자격증에 대한 태도도 다른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또 취업 채용 회사나 공공 단체에서는 민간협회 자격증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자격증에 대한 시비도 계속 일어 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것은 국가가 정리를 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없게 해주어야 하는 데 국가도 어떻게 손을 못쓰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취업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자격증을 받으면 취업이 보장 된다는 허위 광고에 심지어는 100%보장 한다는 유혹은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단기간에 자격증을 받아서 취업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것들이 선전하는 대로 잘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은 것같다. 왜냐하면 심심찮게 매스콤에 이런 자격증 문제로 오르 내리면서 자격증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서 돈을 받고 자격증을 남발하여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격증을 주는 기관에서 수강생들을 교육하는 강사들이 얼마나 검증된 강사들인지 많은 의구심을 갖게하는 것이다. 정말 그런 교육을 할수 있는 일정 부분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인지가 의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누가 이들의 자질을 검증하였는 지도 잘 모르는 현실이다.
필자는 몇 년전부터 몇군데의 숲해설가 협회에서 버섯에 대하여 강의하고 있다. 여기서 발급되는 것은 산림청 인증제로서 산림청에서 인증하고 보증하여 주는 자격증이다. 그런데 이 숲해설가를 교육하기위해서 준비를 거의 1년이상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의할 강사들의 자질을 산림청으로부터 검증받아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국가나, 사회로부터 누구나 인정할수 있는 절차를 밟아서 교육하기 때문에 실제 교육을 받고 숲해설가로 활동할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해설사로 나설수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국가가 의사, 교사처럼 국가 이들은 숲해설을 할수 있다는 자격을 국가가 인증하여 주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숲해설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으면 취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수강생도 생기게 되고 또 직장을 그만 두거나 정년후에 다시 일거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가 해서 교육 받는 수강생들도 있다고 한다.
숲해설가 교육중에서 버섯를 강의 하면서 3시간에 걸쳐서 버섯을 전부 강의 하기는 무리가 있다. 강의 내용은 버섯의 전반적인 것을 강의 하면서 느끼는 것은 수강생들이 열의는 있지만 버섯이란 생물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숲해설가교육을 받는 수강생들이 이런 버섯(균류)란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버섯을 이론적으로만 교육하기 때문에 숲에서 만나는 버섯에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야외에서 실제 실습관찰을 하여야 하는 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교육시 시간에 질문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해자(환원자)의 기능을 하며 식물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버섯을 잘 이해하여야 생산자 소비자를 이해 할수 있는 것이다.
사실 버섯이 대학의 정규 컬럼으로 채택된지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이다. 버섯(균류)에 대한 것은 대학의 생물학, 미생물, 식물병리학등의 시간에 주마간산 격으로 1-2시간 다루어서 대충 배웠기 때문일것이다. 한국에서 균학을 전공의 한분야로서 강의 한사람은 잘은 모르지만 필자가 처음인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20여년 전부터 미생물학에서 분리하여 균학, 버섯학으로 정식 교과과정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내 전공이므로 이것을 따로 분리하여 전문적으로 가르칠수 있다는 것은 대학 교수들이면 누구나 가지는 꿈인 것이다. 더욱이 아직 여건이 미숙한 곳에서 새로 독립 과목을 설치 한다는 것은 주위의 질시와 눈치를 안 볼수 없는 현실 인 것이다. 나는 아직도 버섯이란 학문을 가르칠 수 있는 곳에서 강의를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