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2024년
최고로 맛 좋은 감홍사과를 심자.
2024년 3월 21일.
1,500평의 밭에 감홍사과 묘목 350주를 심었다.
나는 땅을 고르고 구덩이를 파고, 아내는 물을 주며 5일 동안 정성 들여 심었다.
이번에 심은 품종은 당도 높고 산미도 좋아 최고로 맛 좋은 감홍사과.
재배는 다소 까다롭지만, 맛은 최고다.
병해충 관리와 수세 조절, 전지 전정(가지를 자르고 다듬는 작업) 같은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품종이지만, 그만큼 정성을 들이고 땀을 흘리면 최고로 맛 좋은 사과를 딸 수 있다.
올해에는 ‘다축재배(Multi-leader Training)’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심었다.
나무를 눕혀서 심고 가지를 20센티 간격으로 세워서 키우는 방식인데, 좁은 면적에서도 수량을 높이고 수형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어 고령 농가에도 적합한 방법이다.
노하우는 쌓였고, 열정은 여전하다.
사과나무는 기다림의 나무다.
지금은 작은 묘목이지만, 아기 키우듯 정성을 들이면 내년에는 가지에 꽃눈을 만들고, 3년째 봄에는 꽃이 피고 열매를 달고 그해 가을엔 맛 좋은
감홍사과를 딸 수 있다.
사과나무는 나의 희망을 키워주는 나무이고,
행복을 주는 나무이기에,
나는 올해도 희망 나무를 심었다.
사과나무는 곧 나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