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심은 희망 나무.
2023년 .
사과나무를 모두 캐서 묻은지 3년이 지났다
다시 희망을 심자.
지금은 100세시대 라고 한다.
나는 이제 73살이다.앞으로도 건강하게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일하며 행복을 만들며 함께 행복을 나눌수 있는 일을 하자.
스피노자 의.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한 명언을 늘 마음에 담고 있었다.
아내는, 이제 나이도 먹었고 사과농사하기 너무 힘들으니 다른 사람들처럼 텃밭에 먹을거리만 조금 심고 놀면서 편하게 살자고 했다.
집에 가끔 오는 출가한 아이들도 같은 말을 했다.
사과나무를 다시 심을 수 없는 3년 동안 3.500 평의 넓은 밭에 콩.팥. 감자. 고구마. 옥수수들을 심어 우리 부부가 먹고 아이들 나눠주고ㅡ
3년을 그렇게 농사를 했다.
3년이 지나도 추수가 끝난 밭에는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었다.
몸은 편했지만 마음은 늘 허전했다.
3년 전, 사과나무를 모두 뽑아 묻으며, 눈물을 삼키며 속으로 다짐을 했다. 나는 사과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잠깐 쉬며 몸과 마음의 충전을 하고 다시 힘을 내서 사과나무를 심을 거라고ㅡ.
2023년 3월 20일.
사과나무를 또 심었다
8월 말에 수확하는 달콤한 홍로..
9월 초에 수확하는 새콤달콤한 아리수.
9월 말에 수확하는 황금사과 시나노골드.
10월 중순에 딸 수 있는 고당도 사과 감홍.
10월 말에 수확하는 부사. 다섯 가지 종류의 사과나무 100 주 를 500평에 심었다. 나는 사과나무를 심고 아내는 물을 주며 정성 들여 3일 동안 다 심었다.
심어놓은 작은 사과나무는. 봄에 새 가지가 나오고.내년에는 꽃눈이 생기고. 그다음 해 봄에는 사과꽃이 피고 애기사과가 열리고 그해 가을이면 희망 나무에 달린 빨갛게 익은 행복을 딸 것이다.
사과나무는 희망 나무이고.해가 더해 갈수록 희망이 자라고.사과밭에 있으면 늘 행복하다.
나는 희망나무를 키우는 행복한 농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