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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 사이트

by 데이터 분석가 P씨

혹시 "내 정보는 안전할까?" 하는 찜찜한 기분, 느껴보신 적 없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스팸 메일함에 와 있는 정체불명의 로그인 시도 알림을 보고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편인데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그만! 오늘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유출되어 인터넷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내 정보를 직접 찾아내고, 후속 조치까지 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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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입니다. 이름부터가 아주 직관적이죠? 이 서비스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함께 운영하는, 말 그대로 국가 공인 서비스입니다.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해 준다니, 여기에 내 정보를 입력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드실 수도 있지만, 국가 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엔 살짝 의심했지만,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더라고요.

이용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인증만 받으면 됩니다. 그러면 과거에 내가 입력한 이메일 주소가 어떤 웹사이트에서 유출되었는지 그 이력을 쫙 보여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옛날 사이트 이름이 목록에 떠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아, 내가 저런 곳도 가입했었구나..." 하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아직도 내 정보가 저기에 남아 있었다니!" 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밀려오죠.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유출 이력 조회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사이트의 탈퇴를 도와주는 등 후속 조치까지 연계해 준다는 점입니다. 잊고 있던 유령 계정을 정리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죠.

가입했던 모든 사이트, 한 번에 조회하기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입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가 이메일 주소 기반의 '유출 이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등을 통해 '가입 이력' 자체를 조회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사용하며 정말 수많은 사이트에 가입하고, 또 잊어버리잖아요? 이 서비스는 바로 그런 휴면 계정들을 찾아내는 데 아주 탁월합니다.

이곳에서는 본인인증을 통해 내가 언제, 어떤 사이트에 가입했는지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결과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내가 이런 사이트에도 가입을 했었다고?" 싶은 곳들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저 역시 이 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 때 만들었던 팬클럽 사이트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쇼핑몰까지 수십 개의 가입 이력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렇게 방치된 계정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회원 탈퇴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정보의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디지털 대청소를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실시간으로 내 정보 유출 감시하기

앞서 소개한 두 서비스가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는 것이라면, 지금부터는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알리미(Google Alerts)'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구글 알리미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 전용 서비스는 아닙니다. 특정 키워드에 대한 새로운 웹 검색 결과가 나타나면 이메일로 알려주는 기능이죠. 하지만 이걸 역으로 이용하면 아주 훌륭한 개인정보 유출 감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 알리미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 자주 사용하는 아이디, 전화번호 등을 키워드로 등록해두는 겁니다. 만약 해커가 내 정보를 다크웹에 올리거나, 어떤 사이트의 게시판에 내 정보가 실수로 노출된다면? 구글이 그 정보를 수집하는 즉시 나에게 알림 메일이 오게 됩니다. 물론 모든 유출을 100% 감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정보가 공개된 웹상에 노출되는 상황은 꽤 높은 확률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개인정보 지킴이'를 고용하는 셈이라고 할까요? 설정도 간편하고 비용도 들지 않으니, 지금 바로 자신의 주요 정보를 키워드로 등록해두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해외 사이트 유출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해외 서비스인 'Have I Been Pwned?'입니다. IT 보안 전문가인 트로이 헌트가 운영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개인정보 유출 확인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국내 서비스들이 주로 국내 사이트의 유출 정보를 다루는 반면, 이 사이트는 해외의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인해 유출된 정보를 방대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어도비, 드롭박스처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사용법은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와 비슷하게,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내 정보가 유출된 이력이 있다면 "Oh no — pwned!"라는 무시무시한 문구와 함께 어떤 사건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상세한 내역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안전하다면 "Good news — no pwnage found!"라는 안심되는 메시지가 나타나죠.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이메일을 넣어봤는데, 다행히 초록색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서비스와 함께 이 사이트까지 교차로 확인해 본다면, 내 정보의 안전도를 훨씬 더 다각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겁니다.

결론: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지금까지 내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 네 곳을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사이트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오늘 소개해 드린 사이트들에 접속해서 여러분의 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단 5분의 투자가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끔찍한 금융 사기나 명의 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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