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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odstylist Feb 06. 2023

내 손으로 만드는 반려견 생일상 ‘황태 고구마 케이크’


[GETTYIMAGES]

요즘 즐거운 모임이 하나 생겼다. 펫푸드스타일리스트를 포함한 지인들의 랜선 소모임이다. 모임 주제는 반려견 간식 만들기다. 전문가로부터 반려견을 위한 간식, 자연식 등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식탁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음식을 만들거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반려견 리버가 장난감을 내 앞에 툭 내려놓는다. 자기 간식을 만드는 것도 모르고 나와 놀고만 싶은 것이다. ‘뭐 해? 놀아줘’ 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는 리버가 참 사랑스럽다.



리버를 키우기 전에는 이 작은 생명체가 내 관심사와 일상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 몰랐다. 카밍시그널 등 강아지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고, 사람이 먹는 음식만큼 반려견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퇴근길이 설레고 행복하다. 현관문을 열면 어김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리버가 보고 싶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영양 만점 간식 ‘황태 고구마 케이크’다. 고구마는 글루텐이 없어 강아지가 잘 소화시킬 수 있고, 황태에는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반려견에게 좋지 않은 재료와 조리 방법은 배제했지만, 혹시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재료를 확인하길 바란다.





얼마 전 리버의 두 번째 생일에 이 케이크를 만들었다. 리버가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더 좋았다. 그날의 행복한 생일파티 사진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여러분도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한 번 만들어보길.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는 덤으로 남을 것이다.




반려견을 위한 황태 고구마 케이크(왼쪽). 최근 2번째 생일을 맞은 반려견 리버. [사진 제공 · 남희철]


‘황태 고구마 케이크’ 레시피


Step1. 두부치즈크림 만들기

재료 


두부 반 모 또는 한 모, 버터 200g, 물 30g, 


가루 젤라틴 1스푼, 크림치즈 100g



만드는 법  


1 물에 젤라틴을 넣어 불린다. 


2 두부, 버터를 냄비에 담아 약불에서 10분간 끓인다.


3 2에 불린 젤라틴을 넣어 녹인다. 


4 분쇄기에 3과 크림치즈를 넣고 혼합해 크림화한다.  


5 완성된 크림은 냉장실에 넣어 차갑게 식힌다.




Step2. 케이크 시트 만들기


재료


삶은 고구마 2~3개, 달걀 3개, 황태채 약간



만드는 법


1 고구마를 삶아 으깬다.


2 달걀흰자만 거품기로 머랭을 친다.


3 으깬 고구마와 머랭을 섞는다.


4 지름 10㎝ 밥그릇 등 적당한 그릇을 준비해 식물성 오일을 바른다.


5 그릇에 고구마 반죽을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9~10분 돌려 익힌다.


6 케이크를 그릇에서 살살 빼내고 한 김 식혀 반으로 자른다.



Step3. 완성하기1 황태채를 먹기 좋을 만큼 간다.


2 자른 케이크 시트 위에 황태채 간 것을 올리고, 남은 시트로 덮는다.


3 두부치즈크림을 케이크에 바르고(아이싱하기) 표면을 깔끔하게 다듬는다.


4 짤주머니에 크림을 넣어 장식해도 좋다. 남은 황태채를 뿌려 마무리한다.



※ 매거진동아플러스 유튜브에서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내 반려견을 위한 황태 고구마 케이크’ 레시피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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