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올수록 산뜻한 채소와 과일이 고개를 내민다. 이 시기 시장을 방문하면 각종 새싹과 꽃잎, 채소를 접할 수 있다. 이들이 어우러져 선보이는 색감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식탁에 ‘봄 향기’를 가득 담아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봄은 딸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딸기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만능 과일이다. 감기 예방은 물론 피부 미백, 노화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복잡한 조리가 필요하지도 않다. 깨끗이 씻은 후 꼭지를 제거하고 바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푸드 스타일링에 욕심이 있다면 딸기로 ‘핑거푸드’를 만들어보자. 조금만 신경 쓰면 식탁에 봄기운을 가득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선명한 색상을 뽐내는 제철 딸기로 만든 튤립이나 장미 모양은 식사자리를 한층 사랑스럽게 만든다. 요구르트, 빵, 샐러드 등 각종 음식에 맞춰 꾸밀 수도 있어 유용하다. 딸기를 색다르게 활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딸기로 장미 모양 만들기
1. 꼭지를 떼지 않은 딸기에 바깥쪽부터 돌려가며 칼집을 넣는다. 이때 밑동에서 2㎜ 정도는 남겨둔다.
2. 칼집 사이에 한 번 더 칼집을 넣은 후 꽃잎 모양을 살리며 살살 편다.
3. 딸기 꼭지 부분에 칼집을 작게 넣고 살짝 펴서 마무리한다.
딸기 슬라이스로 꽃 모양 만들기
1. 꼭지를 뗀 딸기를 세로로 반 가른 뒤 앞부분과 끝부분을 조금씩 자른다.
2. 딸기를 얇게 슬라이스 커팅(slice cutting) 한다.
3. 자른 부분을 비스듬히 눌러 편 후 끝부분부터 돌돌 말아 꽃 모양을 만든다.
딸기로 튤립 모양 만들기
1. 길쭉하게 생긴 딸기에 십자 모양(十)으로 깊숙이 칼집을 넣는다. 이때 밑동은 남겨둔다.
2. 칼집을 넣은 부분을 천천히 벌려 튤립 모양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