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7일. 작년에 이어 2024년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제9회 후원의 밤을 다녀왔다.
펄벅재단이 설립된 지 59 주년을 맞아 개최된 자리.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한국 경제인 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200여 명이 모였다.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안현모 아나운서의 뛰어난 진행과 잘 짜인 프로그램에 맞추어 오후 6시부터 시작하여 지루한 줄 모르고 9시에 종료되었다.
다문화 가족의 공연. 환영사. 축하와 감사 인사. 재단 소개. 감사패 전달식과 이주배경 아동 공연의 합창.
만찬과 초청 공연으로 소프라노 최정원.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 정동하 가수의 공연으로 짜인 일정은 의미와 흥미가 함께한 즐거운 시간으로 깊은 겨울의 시간을 보냈다.
펄벅 재단의 후원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 학생은 열심히 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도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산시 어린이 이주 배경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합창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들의 노래 속 가사는 이렇게 들렸다.
~희망이 있다는데 희망이 안 보여서 마음에 긍정의 안경을 썼어요.라고
힘든 시국을 마주한 우리가 함께 한 건배사는
"우리 모두 힘내자". 였다.
태국과 페루인들의 춤을 관람하고
마술계의 백종원이라 불린다는 마술사 이준혁의 주도면밀한 마술은 지금 돌아와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는 과연 진실의 무대에 섰던 것인가?
아이들과 함께 초콜릿 도넛을 만들고 수많은 숫자들의조합으로 청중 모두에게 놀람과 탄성을 지르게 한 그것은 참 신기하고 멋졌다.
그러니 마술사인가?
그이는 말했다."나는 나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꿈꾼다.'라고.아마도 무대위의 그의 노력은 찬란한 순간을 향한 몸짓일게다.
3부의 초대된 소프라노 최정원. 명품보칼 정동하 님의 '멋진 무대는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감동의 무대였다.
특히 두 기수가 함께 부른 인순이 가수님의 '거위의 꿈' 합창은 바로 객석에 앉아 듣고 있던 인순이 님의 앞이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곡을 부친 ~~ 친구야 너는 아니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열창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왜 나는 하필 그때 울컥했을까 .
돌아가는 길.
선물까지 받고 엘리베이타에서 나는 그 모든 행사를 주관하신 유진 회장님을 만났다.
우리 보다 먼저 내리시며 예를 갖추어 말씀하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아 ~이렇게 한 해가 가는 구나 .
나도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공손하게 전하고 싶다,
여러분 2025년 새로운 해에는 복을 많이 받으십시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