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이런 책 어때요?
대상은 초등 고학년 이상
며칠 전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겨울방학 동안 책만이라도 제대로 읽게 하고 싶다며 책 추천을 해 달라고 하셨다. 중학교에 다니는 여자 친구였는데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책이라면 어린이 창작동화도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뽑은 책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5번 레인/ 은소홀
: 초등생 이야기지만 감동이 물밀듯 몰려오는 짧지만 여운이 강한 책!
2. 긴긴밤/루리
: 말해 뭐 해. 몇 번이나 눈물 흘렸는지 몰라ㅠㅜ �
어진이처럼 감성 넘치는 소녀라면 이 책을 사랑할 거야^^
3. 레몬이 가득한 책장/조 코터릴
: 작가 이름 보고 웃진 않겠지ㅋ 하지만 책을 펼치면 웃음은 사라질 거야~ 은근히 재미나
4.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1.2
: 도서관을 좋아하는 어진아! 이런 책도 읽어볼까?ㅎ(벌써 읽었으려나ㅎㅎ) 아주 쉽고 문장도 아름다워서 소리 내 읽게 되더라고. 기대해도 좋아~
5. 모두 웃는 장례식/ 홍민정
: 이 책 출간되고 한동안 빌리기 힘든 책이었어. 인기 많았거든. 어진이도 할머니 계시니까 읽으면서 할머니 생각 많이 할 것 같아 추천했지^^
6. 별을 헤아리며/로이스 로리
: 이건 그냥 명작이야. 독일 나치가 유대인들 600만 명을 학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야. 어진이 같은 여린 소녀와 정의를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유대인들을 구했는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야. 어진이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줄 거야 분명해!!
7. 아기 사슴 플랙 1.2
: 이 책은 나온 지가 무척 오래됐어. 선생님이 어진이 보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다시 읽었거든. 어진이가 이 책 읽으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궁금하다^^ 혹시 읽다가 너무 오래된 책이라 재미없으면 안 읽어도 된다는 점! 무튼 난 감동 ×100이었거든.
8. 안녕, 우주/에린 엔트라다 켈리
: 좋다는 소문 듣고 찾아 읽어봤는데 진짜 � 소문이 맞더라고. 2편도 있는데 나는 1편 <안녕, 우주>가 더 좋았어.
9.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쿠로노 신이치
: 큭큭 웃으며 읽었던 책이었어. 재미 보장! 생각할 것도 많더라고.
10. 엘데포: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시시 벨
: 이런 책을 그래픽 노블이라고 해. 만화소설이랄까~ 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서 더욱 실감 나는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웹툰 본다 생각하고 읽다가 책에 푹 빠졌어.ㅎ
11.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안 읽어도 되는데... 그냥 한 번 넣어봤어. 제목 참 이상하지. 공부는 원래 재미있는 건데... 어진이는 이런 제목 보면 끌리니? 아니면 짜증 나니? 혹시 책을 펼치게 되면 목차 먼저 보고, 읽고 싶은 챕터만 골라 읽어도 괜찮아~^^ 추천하면서도 미안하네
12. 체리 새우:비밀글입니다/황영미
:어진이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재미있게 읽었단 말을 엄마한테 들었거든. 그 얘길 듣고 젤 처음 떠오른 책이 이거였어. 나도 이 책 빌려서 읽다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샀지 뭐야. 다 읽은 책인데도 말이야.
13. 푸른 늑대의 파수꾼/김은진
: 여러 친구들과 책 읽기 할 때 가장 인기 최고였어. 세계를 건너 그 책이랑도 비슷한 전개 같아. 어진이가 재미나게 읽을 것 같아^^
14. 해리엇/ 한윤섭
어린이 책인데 왜 이렇게 감동인지!
두꺼운 책이 싫증 날 때 가볍게 읽어봐~~ 긴긴밤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이상으로
어진이가 어떤 책 읽으면 재미있어할까 고민하다 추천하는 책 목록인데 부담 갖지 말고 읽길 바랄게.
어진아, 겨울에 창 밖엔 눈 오는데 따뜻한 방에서 귤 까먹으며 뒹굴뒹굴 책 읽기, 참 로맨틱하다. 요번 겨울, 어진이가 책에 푹 빠져 행복하길 빌게. 참, 나는 써니쌤이라고 해. 엄마를 많이 많이 좋아하는~♡ 사실, 나는 어진이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단다ㅎㅎ
우리 재미난 겨울 보내자!!
어진이를 늘 응원하는 써니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