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눈을 감아 보렴>을 소개하며
나는 시각 장애가 있는 형에게 자꾸 설명을 해준다.
좋은 마음이었을 거다.
그러나 형도 다 보고 있다.
형은 눈으로는 못 보지만 소리로 촉감으로 향기로 살피고 있다. 형의 말들은 한 편의 시 같다.
"밤이 되면 아주 작은 것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거야.
내가 몰랐던 비밀을 알려 주지."
눈을 감으면 오히려 평상시 느낄 수 없었던 많은 것을 포착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님을 책은 포근하게 따뜻하게 살살 보여준다.
"정말 그걸 알고 싶니?"
"그럼, 눈을 감아 보렴!"
이 책으로 만든 활동지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