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직장, 가면 쓰기, 극복노력
우울증이 걸리면 씻고 나가는 게 힘들다.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침에 깨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지..'라는 생각에 휩싸인다.
멘털이 흔들리는 그 순간에도
유일하게 버텼던 건
루틴 된 나의 일상, 출근과 퇴근이었다.
출근하면 나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다.
기분 좋은 척, 행복한 척
가면을 쓰면서 나 자신은 없었다.
남들이 직장에 5의 에너지를 쏟을 때
나는 10 최대치의 에너지를 쓰면서
퇴근길에 번아웃이 되었다.
에너지를 썼지만 마음처럼
완벽하게 업무를 집중할 수 없었다.
긴장도 되고 어이없는 잦은 실수도 하면서
상사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절대 나는 직장을 관둘 수가 없었다.
남들이 볼 땐
우울증이 심하면 직장도 못 다닐 정도라고 하는데
나도 사실 비슷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것마저도 무너지면
나는 아마도
폐쇄병동에 입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상상에 휩싸였다.
난 살고 싶었고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다.
조심스레 고백한다.
사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나를 포옹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비자세 = 안아주기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