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직장은 나의 마지막 희망, 탈출구

사회생활, 직장, 가면 쓰기, 극복노력

by 찡순이




우울증이 걸리면 씻고 나가는 게 힘들다.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침에 깨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지..'라는 생각에 휩싸인다.


멘털이 흔들리는 그 순간에도

유일하게 버텼던 건


루틴 된 나의 일상, 출근과 퇴근이었다.



출근하면 나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다.

기분 좋은 척, 행복한 척

가면을 쓰면서 나 자신은 없었다.


남들이 직장에 5의 에너지를 쏟을 때

나는 10 최대치의 에너지를 쓰면

퇴근길에 번아웃이 되었다.


에너지를 썼지만 마음처럼

완벽하게 업무를 집중할 수 없었다.

긴장도 되고 어이없는 잦은 실수도 하면서

상사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절대 나는 직장을 관둘 수가 없었다.


남들이 볼 땐

우울증이 심하면 직장도 못 다닐 정도라고 하는데

나도 사실 비슷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것마저도 무너지면

나는 아마도

폐쇄병동에 입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상상에 휩싸였다.


난 살고 싶었고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다.



조심스레 고백한다.

사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나를 포옹하는 방법을 배웠다.



" 그동안 애썼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나비자세 = 안아주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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