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의 소리 하지만 공통점은 있지
저녁을 먹고 나면 각자의 자유시간을 갖는다.
남편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 TV를
나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아이들은 흔히 보이는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한다.
같은 공간이지만 서로의 만족을 위한 것들을 찾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서의 자유시간을 갖는다.
처음엔 고요하게 그 시간을 맞이하지만
중간... 그리고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서로에게서 가지각색의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서 그렇게 막으면 어떡하냐” “졌네 졌어”
“어머어머 어떡해” “어머나? 이게 이렇게 끝난다고?”
“아니 아니 형아형아! 나 좀 도와줘! “
“거기 아니야 이쪽으로 와야지 거기로 가면 안 돼!”
등등...
같은 공간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문장들과 감정들
그래도 공통점이라는 게 있으면 언제나 같은 시간이면
그 문장과 감정들이 끝이 난다.
끝 맺힘 속에 들려오는 문장과 감정들은 가지각색이 아닌
통일감이 있다.
“다음 경기는 잘했으면 좋겠다”
“내일은 어떤 책을 읽어볼까?”
”다음엔 어떤 서버에 들어갈까? “
“형아, 내일은 나랑 같은 팀 해서 이기자!”
설렘을 가득 안고
그렇게 내일의 자유시간을 기다려본다.
ps. 너무 설레어서 내일이 언제 오냐고 잠이 들 때까지 이야기를 하거나 잠을 못 자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