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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섭 Oct 11. 2024

이상 김소월이 받아야 할 노벨문학상 한강이 받다니

노벨문학상 이상 한강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쏟아진다. 축하한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문학상을 한국에서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이상, 그리고 김소월이 받았어야 한다. 그러나 문학이 죽어 잿불이 되어버린 지금 한강이라도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도래한 AI 시대에 문학은 죽어 씨앗으로 떨어져 전혀 다른 예술적 소통방식으로 새롭게 나타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문학이라는 형식으로 유통되던 기존자산들은 박물관으로 가야 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이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류 문학사 어디에 내놓아도 우러러 눈부시게 빛날, 오독의 치욕에 묻혀있는 이상과 김소월의 숭고함에 잿불의 빛이라도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무쪼록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현대문학 100년을 성찰하고 오독을 벗겨내고 AI 시대에 한국 문학이 어떤 변혁을 해야 할지 활발한 토론이 시작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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