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와 오감도
이상 오감도 해석을 책으로 출간한 뒤에, 평생 이상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수많은 논문과 저술을 책으로 출간해온 어느 이상 최고 권위자라고 하는 분이 이상의 오감도는 실패작이라고 하는 강연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간단하다. 자신이 평생 해온 연구와 논문과 책들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생이 무너지는 충격과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되지만, 진정한 학자라면 자신이 해온 연구와 저술을 되돌아보면서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고 오감도와 이상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 진실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터이다. 그러나 오감도가 실패작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있지도 않은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물론 김소월 한용운 백석 김수영의 작품 해석 권위자라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가 이상의 날개를 책으로 출간하면 날개마저도 실패작이라고 할 것인지, 재미있다. 한국 현대문학 100년 해석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그 근원적인 문제는 이미 밝혔듯이, 모국어 해석이 아니라 일본어 번역 형식의 해석이기 때문에 본질에 다가가지 못하는 오독이다. 오감도와 날개에 나오는 백 개가 넘는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를 오식, 조어라고 자신의 이름을 지어주신 조상님들을 스스로 모독하는 짓을 100년 동안 해온 것이다.
환단고기를 위서라고 주장하는 강단사학자들의 행위 역시 똑같다. 환단고기는 강단사학자들의 역사해석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강단사학자들은 권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단고기를 위서라고 한다. 오감도를 실패작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강단사학자들의 근원적인 문제는 성리학을 받드는 중국 사대주의와 제국주의 일본 식민사관이다. 이것이 역사를 축소하고 왜곡하는 행위로 이어진 원인이다. 우리 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니라 여러 민족이 섞여 있지만, 단일민족화되었다는 환단고기를 해석하는 재야 사학자들의 해석이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환단고기를 해석하는 재야 사학자들을 밟아 죽이려는 현실을 “이런 빌어먹을 나라가 어디 있냐고” 절규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목소리가 가슴을 파고든다. 유홍준, 전우용, 김준혁.... 이자들은 도올 선생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보다. 제발 한국 사회 뒷면으로 꺼지면 좋겠다. 다행히도 임헌영, 김명인 선생님께서 중요한 자리로 가신 듯하다. 사회 대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