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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섭 Jul 13. 2022

8.서울대는 없어져야 한다

오감도 시제7호 화자는 윤봉길의사다

 서울대는 없어져야 한다. 시와 시인을 우러러보지 않는 극치의 교만과 편견 서울대는 없어져야 한다. <오감도 시제7호 화자는 윤봉길의사다>

     

  오감도 시제7호는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가 대부분인 시다. 극치의 교만과 편견은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를 해석하지 못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식(잘못 쓴 글자), 조어(의미 없는 글)로 단정했다. 그것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무슨 주의, 무슨 주의 등을 동원했다. ‘예술가의 예술은 그 시대의 삶이 주는 것이지 무슨 주의 따위가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돌대가리인 나는 생각한다.

     

  이상은 왜 오감도 시제7호 대부분에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를 사용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시의 화자가 1932년 4월 상해 훙커우공원 의거를 성공시킨 매헌 윤봉길의사이기 때문이다. 제국주의 일본이 해석했다면 이상은 총살당했을 것이다.

  이상은 매헌 윤봉길의사를 화자로 등장시켜 오감도 시제7호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삼십륜(三十輪)·

   -오감도 시제7호, 부분-  

   

  삼십륜(三十輪)은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다. 필자의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 풀이로 풀면 ‘거듭되는 모든 윤회’이다. 윤봉길의사는 상해 훙커우 공원 의거에서 일본 상해 파견군 사령관 대장 시라카와를 폭살시켰다. 이상은 윤봉길의사와 시라카와를 윤회의 전후인 선과 악이 드러나는 염마왕의 거울에 비추자고 한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밝히자는 것이다. 그리고 시 후반부에 염마왕의 거울에 비춘 결과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윤회로 밝혀 알려준다.

     

·나는탑배(塔配)하는독사(毒蛇)와

 -오감도 시제7호, 부분-  

   

  탑배(塔配)는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다. 필자의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 풀이로 풀면 '탑과 교미하는’이다. 이상이 바라보는 제국주의 일본과 왜놈은 짐승이다. 그래서 교미라고 표현한다. 윤봉길의사가 폭살시킨 시라카와는 야스쿠니 신사 탑과 교미하는 독사로 윤회했다고 한다. (실제로 시라카와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있다.) 악이다. 윤봉길의사는 나무로 식수되었다고 한다. 선이다. 즉 조선을 강제로 악랄하게 식민지배하는 제국주의 일본은 악이고 피해자인 조선은 선이다. 나무로 윤회한 윤봉길의사는 조선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 오면 다시 사람으로 윤회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상은 조선 민족을 영원히 지워버리려는 제국주의 일본의 악랄한 식민지배에 대항해서 코가 베이고 사지가 찢어지는 조선 민족 독립군들의 목숨을 던지는 험난한 독립투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화자인 윤봉길의사의 의거 성공과 목숨을 버린 독립투쟁 정신이 조선 민족에게 해방과 독립의 희망을 뿌리고 스며들게 했다고 한다. 

이상은 화자의 시선으로 조선 민족은 나 윤봉길의사의 죽음과 독립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해방과 독립이 올 때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절규하듯 외친다. 이것이 시제7호 대부분을 이상식 한자 조합 단어로 쓴 이유이다. 극치의 교만과 편견은 시와 시인을 우러러보지 않는다. 서울대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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