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으로 만족해?
공부에 대한 착각 3 : 100점 만점으로 만족해?
대부분의 아이들은 100점을 목표로 공부한다. 그러면, 100점을 받을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100점이 점수의 끝이 아니다. 대부분의 시험은 100점이 만점인데 무슨 말이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100점은 단순히 수치화된 점수일뿐이다. 무슨 말이냐하면 120점 150점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100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의 능력치를 정해 둔다. 나는 90점이 목표야. 나는 80점의 아이야. 그렇게 되면 최대 90점, 80점 밖에 못 받는다. 물론, 안분지족을 추구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의 전통을 강조하는 학생이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할 것이다. 하지만, 고여 있는 물은 썪기 마련이다. 그 성적을 계속 유지하기도 힘들 것이고, 꾸준히 공부를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해결방법 :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 자기 능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인식의 힘 – 최승호
절망한 자들은 대담해지는 법이다 – 니체
도마뱀의 짧은 다리가
날개 돋친 도마뱀을 태어나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다. 이 시는 거의 잠언에 가까운 짤막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인은 절박한 내용을 짧은 한 마디로 표현해 오히려 힘을 덧붙이고 있다. 이 시에 주어진 상황은 ‘도마뱀의 짧은 다리’가 나타내듯 절망적인 상태이다. 그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 뿐더러 그 누구의 책임인지도 불명확하다. 자연의 자연스런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절망적인 상태가 니체의 말을 가운데 두고 ‘대담하게’도 날개를 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 대답은 제목에 주어져 있다. 절망적인 상황을 철저히 인식했을 때만이 새로운 비약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인식의 힘이다. 다시 말하면 어찌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조차 철저한 인식을 통해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계속해서 목표를 조금 높게 설정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너무 쉽게 공부하면 안 된다. 저는 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려워요. 쉬면서 쉬엄쉬엄 공부해야 효율적이에요. 게임을 안 하면 불안해서 공부가 안 되요. 등등.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최선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쏟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선은커녕 최소한의 공부만 한다. 혼나지 않을 정도로만. 최대한 머리를 쓰고 자기 합리화를 통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자기능력을 과대평가하면 꿈 속에서 살고, 자기능력을 과소평가하면 발전이 없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자기 능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