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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공부해야할까?

모든 것이 공부다.

by stick

무엇을 공부 해야할까?


앞서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공부는 시험공부(자격평가)와 자기발전(자아실현)을 위한 공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2=□ 와 같은

정답을 찾는 수렴적 사고(볼록렌즈 공부)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4 와 같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확산적 사고(오목렌즈 공부)도 함께 하자는 것이다.


이것과 관계된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할 창의적 사고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정답을 찾는 교육을 볼록렌즈에,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공부를 오목렌즈로 비유하자면, 볼록렌즈를 통해 논리력을 키우고, 오목렌즈를 통해 창의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아름답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개념을 알 수 있다.


□는 아름답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첫 문장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두 번째 문장을 통해 논리력을 공부해보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보시라. (댓글을 통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이를 그대로 국어 공부로 예를 들어 보면,

실제로 수능 기출 문제 분석 수업을 하면서 했던 수업 방식이다.

보통 50분 수업 중, 반반으로 나누어 수업한다.

진도는 조금 느리지만, 많은 걸 공부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수능 기출 문제 중 첫 번째 비문학 지문이었던 “계약과 법률행위”에 대한 지문을 공부하면서, 볼록렌즈 수업으로 제시문 분석(문단 나누기, 문단 정리, 주제 파악)을 하며 16-20번 문제를 풀고 정리한 다음, 오목렌즈 수업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 만화<데스노트>, 책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를 통해 ‘법이란 무엇인가? 법은 완전한가?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 제 11조’ 등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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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학년도 수능 기출문제 중 31번 문제였던 만유인력 지문의 경우에도, 볼록렌즈 수업으로 제시문 분석(문단나누기, 문단 정리, 주제 파악)을 통해 문제를 풀고, 오목렌즈 수업으로 뉴턴의 <프린키피아>, 김민형 교수의 책 <수학이 필요한 순간>.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영화 <인터스텔라> 등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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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지문을 풀었지만, 공부한 양은 실로 엄청나다.

문학작품, 인문 도서, 헌법, 수학 전문도서, EBS 다큐프라임 영상,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된 내용의 배경지식을 확장시키는 수업을 했다.


쓸모 없는 공부는 없다.

모든 것이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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