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드라마 <내일> 방송 기념
# 자살 # 저승사자 # 왕따 # 학교 폭력 # 사회문제 # 공감 # 드라마
# 판타지 # 성장 # 행복 # 상처 # 치유 # 희망 # 내일
상상력의 힘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K.롤링의 하버드대 축사를 본 기억이 난다. 전 세계의 손 꼽히는 명문대에서 그녀는 당당하게 두 가지의 이야기를 했다. 첫째는 실패의 미덕이다. 적어도 하버드 대학 졸업생이라면 실패의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만들어 준다며 졸업생들에게 당당하게 실패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실패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상상력의 힘이었다. 판타지적인 상상력이 아니라 바로 공감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상대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상상력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도덕이라고 말이다.
조앤.K.롤링의 하버드대 축사 ( https://youtu.be/_9-ajTbM838 )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개인화되어가고 있으며 상대방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지사지를 생각해본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바로, 이 공감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화가 바로 <내일>이다.
극단적인 선택 자살.
세상에 혼자라는 것 만큼 힘든 일이 없다.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독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 만큼 인간은 혼자일 때 절망을 느낄 때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나와 다르다며 배척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모른 척 하기도 한다. 피해자들은 그 이유도 모른 채 혼자 버려질 때가 많다. 이렇게 혼자가 된 사람들은 결국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자살이다. 여러 언론을 통해 알고 있듯이 우리 나라는 자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왜일까? 궁금했다.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흑백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내편 니편으로 편을 나누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괜히 엮이면 힘들어진다는 이기심으로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혼자 내버려 두면 선택은 언제나 하나의 선택만 남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이러한 자살을 하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되어 있어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웹툰으로 시작하여 단행본으로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방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