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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ick Apr 25. 2022

Communication 소통적 사고 2

토론의 힘

토론의 힘


토론은 참 좋은 소통 교육이 될 수 있다.     

토론하면, 대부분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토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회의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토론을 논쟁을 통해 상대를 제압해야한다는 강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상대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러이러하다는 논리를 세워나가는 과정이 토론이다. 

이를 잘못 해석한 나머지 CEDA토론이 유행이다. 

서로 싸우며 누가 더 쎈지를 다투고 있다. 안타깝다. 

이런 토론으로는 소통을 하기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소통은커녕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이겨야할 경쟁자로 생각하기 쉽다. 

비경쟁식 토론을 통해 서로의 논리를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도 비경쟁식 토론 모형을 발표했다. 

질문이 있는 비경쟁식 서울형 토론모형이 바로 그것이다. 

좋다. 다만, 굳이 서울형을 붙였여야 했을까? 

지자체마다의 경쟁이라는 느낌이 든다. 

제목은 비경쟁식 토론 모형인데. 

지차제의 경쟁이라니. 어울리지 않는다. 

막말로 경기도에서는 서울형 모형을 쓰면 안 되나? 

쓰면서도 어색하려나? 그냥 학생 토론 모형이었을면 얼마나 좋았을까? 

질문 생성 방법과 비경쟁식 토론 모형이 잘 어우러져 있어 수업할 때 매우 유용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서울형토론모형』을 검색해보면 된다. 

물론, 이것은 모형일 뿐. 꼭 이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     


영화 <남한산성> 두 명의 충신 

https://youtu.be/v1U62FhbsHM)    


그래서, 나는 종종 토론의 예로 영화 <남한산성>을 보여주곤 한다. 

청나라와 싸울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말다툼이나 남을 헐뜯는 것이 아닌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논리를 통해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런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내 생각을 더 정리해보자, 

내 주장이 꼭 옳은 것은 아니구나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토론의 힘이다.     


내 생각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토론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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