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공부에 대한 고민 2

공부 꼭 해야할까?

by stick

공부 꼭 해야 할까?


공부를 꼭 해야할까?

공부를 꼭 해야하는 이유를 써 보자. 10개만.

매년 첫 수업 시간에 하는 활동이다.


조금 범위를 좁혀서 국어공부 꼭 해야할까?

해야한다. vs 안 해도 된다.

각각 이유를 10개씩 쓰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 발표해보는 수업이다.


해야하나? 안 해도 되나?

여러분들도 함께 해보시라.


공부 안 해도 된다.

굳이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

시험 공부라면.


하지만,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는 꼭 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상관 없다.

미술 공부도 좋고, 음악 공부도 좋고. 기술 공부도 좋다.

디저트 공부도 좋다. 영화 공부도 좋고.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자기 분야로 끌어오면 된다.

s232534107_1.jpg

예를 들어, <걷는 사람, 하정우>에는 배우이면서도

탁구도 치고, 요리도 해 보고, 일본어도 배우고.

나중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는 것이다.

게다가 영화 감독도 해 보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철저히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다.

WeChat_Screenshot_20191111105513.png

그리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주걸륜은 직접 자신의 피아노 솜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대역배우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정을 실을 수 있다.

실제 주걸륜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니스트를 꿈 꾸다가

부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피아노를 쳤던 경험들을 그대로 영화 속에 표현해 냈다.

주걸륜이 각본을 쓰고 감독을 하고 주연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바꿔 이야기하면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현재 자신의 분야에 잘 녹여냈기에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시험 공부는 안 해도 되지만,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연예인들도 있다.

물론, 그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돈도 많이 벌고,

굳이 대학에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 나라에서 대학이 가지는 의미를 본다면 쉽지는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타이틀만을 위해 대학교에 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았어요.’라고도 말했고,

어떤 이는 ‘특례입학으로 대학에 가서 공부 잘하면 멋있겠지만

당장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가는데 잘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말한다.

그리고, ‘제가 대학에 가려는 건 학위가 필요해서고,

대학이 저를 받는 건 유명인이 필요해서잖아요.

그런 협상 재미없어요.

제가 대학엘 가도 연극영화과일텐데 전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많아요.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은 내가 입학하면

누군가는 입학을 못할텐데 그게 마음에 걸렸다.’는 이도 있고,

‘학교를 다니면 학기 초나 시험 때 잠깐씩만 학교에 가게 되는데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고,

친구들이 안 좋게 볼 수도 있어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다.’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치열하게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공부에 대한 고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