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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꼭 써야할까? 5

- 때로는 솔직하게

by stick

질문 5. 아버지의 폭력, 방관하는 어머니, 변해보려는 학생. 교사의 역할은?

이남석 저자의 답변 :

아, 어려운 문제입니다.

책에서도 이런 비슷한 학생이 나옵니다.

이 학생도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변해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을 한 순간,

다시 아버지의 폭력이 시작되고

그 결심을 무참히 밟히고 맙니다.

그 학생은 다시 좌절을 하게 되고,

모든 걸 포기하기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솔직하게 그 학생에게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네가 변했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다.

네 머리 속에 ‘너’자신보다 다른 게 더 많은 것 같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얼마든지 많다.

우리 인생은 1인칭이어야 한다.

자기 머리 속에는 자기가 있어야 한다. ”

이런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갈 수밖에 없다.

한 번에 아이를 바꾸는 것은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그냥 둘 수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꾸 보듬어주면

이 아이는 사회에 나가서도 계속 의지할 대상을 찾을테니 말이다.


* 기타 참고 자료

- 지식채널 <지독한 싸움꾼 1, 2, 3부>- 간디

- 지식채널 <Play & Fight> - 엘시스테마

- 찰리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 EBS <아이의 사생활 2부(도덕성)>, <세계의 교육현장-유태인교육 3부(자선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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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코러스>, <글로리로드>, <굿윌헌팅>, <패치아담스>,

<드래곤길들이기>, <인어베러월드>, , <원더>, <코다>

- 책 <프리덤라이터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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