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독서실태조사 1부

만화, 웹툰 얼마나 보고 있나?

by stick

만화, 웹툰 얼마나 보고 있나?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지난 2017년에 이어 2019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독서율

어른들의 만화 이용률은 20.1%에 불과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은 만화책 74.3%, 웹툰 79.8%가 이용하고 있다. 어른들에 비해 학생들은 만화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초등학생들의 경우 학습만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겠으나, 그에 못지않게 웹툰도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것은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로, 게임 등으로 재생산 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학생들에게는 만화와 웹툰이 접근하기 쉽고 일상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빈도 및 매체 이용시간

매체별 이용 빈도는 어른의 경우, 인터넷 신문(27.9%)을 많이 읽는 방면, 학생들의 경우에는 종이책(15.4%)보다도 2배 이상 높게 웹툰(36.6%)을 보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웹툰의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공부로 지친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웹툰만의 장점이 있다. 게다가 무료로 접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라고 볼 수 있다.

매체별 이용 시간은 평일을 기준으로 어른의 경우, 종이책 25분, 인터넷 신문 14.9분, 웹툰 7분으로 나타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종이책 69.5분, 웹툰 46.3분, 만화책 40.1분, 전자책 20분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에 비해 월등하게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 어른들은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 어른들 자신들은 읽지도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하니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포상금이라도 내려야 한다.


독서 장소와 독서 목적

독서 장소는 어른과 학생 모두 집에서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서의 목적은 어른들의 경우 ‘새로운 지식과 정보(25.9%), ’위로와 평안‘(18.4%), 교양, 상식 쌓기(16.8%)인데 비해, 학생들의 경우 ‘새로운 지식과 정보’(28.7%), ‘책 읽기가 즐거워서’(16.8%), ‘교양․상식 쌓기’(1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의 경우, 책 읽기가 즐거워서 읽는 학생들이 16.8%나 되었다. 어른이 되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서가 어느 순간에 사라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렇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서는 만화, 웹툰이 최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의 여가 시간을 살펴보면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 무엇을 제일 많이 할까? 게임? 인터넷 서핑? SNS? 웹툰? 유튜브? 이에 대한 통계를 정확하게 본 적은 없지만, 아마 최근에는 유튜브, 웹툰, 게임의 순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그 이유는 바로 재미, 즉 즐겁게 시간을 지낼 수 있는 매체들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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