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독서실태조사 3부

무엇을 읽을 것인가?

by stick

무엇을 읽을 것인가?


독서의 선호분야

분명 각 개인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 어른이건 학생이건 간에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 그것을 계속 지속해나가다 보면 편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이 꼭 나쁜 것일까? 소설만 읽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 계발서만 읽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만화만 읽는 것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아이가 만화만 봐요. 걱정이에요.’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 왜 만화만 보면 안 될까? 이는 분명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시험을 잘 봐야하는데 만화를 보느라 공부를 안 하니 걱정이라는 이야기이다. 만약 소설이나 인문, 과학책을 본다면, 물론 그래도 걱정은 하겠지만 만화보다는 덜 걱정할 것이 뻔하다. 만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아직까지도 많이 있다. 그렇게 따지면, 소설이라고 다 명작은 아니고, 자기 계발서도 허접한 책들이 많다. 그럼에도 유독 만화만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만화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서 편식이 문제다, 아니다는 참 어려운 이야기이다. 한 우물만 파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시대는 바뀌고 있으나, 개인의 취향도 있으니 어려운 문제다. 그래도 도서 선호분야 조사를 보면 아쉬운 점은 있다. 문학의 비중이 아주 높다. 반면, 과학기술 분야는 매우 낮다. 이것도 역시 만화가 무시를 받아왔듯이 과학기술 분야도 소외 받아왔기 때문이다. 너무 어렵다. 과학기술은 전문가들의 몫이다.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버겁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지금처럼 과학기술이 중요해진 시대에 맞는지 잘 모르겠다. <과학 일시정지>를 보면서 이제 모든 사람들이 과학을 알아야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었다. 과학기술을 모른다는 것은 한쪽 눈만 뜨고 사는 것과 같다. 한쪽 눈으로만 보는 세상은 일부일 뿐이다.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은 정말 넓다. 한 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과학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과학책을 한 번 읽어보고, 만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만화를 한 번 읽어보라. 세상이 달라져 보일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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