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닷 아카이빙 #4–4 닷닷 인물사전
안녕하세요. 이번 #4 포스팅에서 인터뷰어 겸 편집자였던, 닷닷의 기획 담당 으니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 경력이랄 게 없는 학부생 나부랭이로… 슬쩍 숨어버리려고 했지만 팀원들의 등쌀에 떠밀려… 더보기
농담이구요. 말 그대로 랜덤하게 만났던 팀원들인데 이렇게 좋은 인연이 될 줄은 예상을 못 했었죠. 지금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인 닷닷 멤버들의 배경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가 참 궁금했습니다.
사심이 담긴 기획이죠. 저는 삶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를 좋아하고, 멤버들의 인생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그렇지만 작성해 놓고 보니 진로 방향성에 있어서 고민을 하고 계시는 10대, 20대 초반이신 분들께도 하나의 교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주변에 조언을 구할 만한, 보고 따라갈 만한 손윗사람들이 없었을 때에 사회로 나아간다는 일이 굉장히 막막하고 불안하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저희도 아직 어리지만, 사회초년생에게 마일스톤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생기는 거구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정도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민망하지만 제 이야기도 조금 해 보겠습니다. 저는 밖으로는 Problem Solving을, 안으로는 Connecting the Dots를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지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딱히 어떤 직업을 가져야만 해,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서비스 기획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예요. 다만 제가 앎과 경험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요. 그 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었다고 느낄 때 큰 보람을 얻습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생 때는 시의 공공문화시설에 장애인 이동권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안을 제언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고, 학급 공연 수익금 기부를 추진한 적도 있네요. (정말… 아득한 옛날… 전생 같은 기억들이에요)
대학교 2학년 때는 국제 교류 기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었는데요. 외국인 봉사자들과 저를 포함한 대학생들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6주 간의 프로젝트였어요. 학창시절에 제가 살던 지역의 교육환경과 인프라에 제가 만족을 못해서 무력감과 답답함을 자주 느꼈었거든요. 그 때문인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비수도권의 학생들이나 사교육을 받을 여건이 안 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때의 서러움이 떠올라서 교육봉사나 멘토링을 자주 다녔던 거예요. 이에 이은 프로젝트 기획은 제 숙원사업처럼 추진했었구요. 언젠가 친한 친구가 “Fever is the great motivation”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시절에는 딱 그렇게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Problem solving이라는 게 정의하기 나름이고,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잖아요. 제가 꼭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 헌신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만은 또 아니에요. 과대표를 하면서 분산된 공지 채널을 통합한다거나, 업무 프로세스와 인수인계 매뉴얼을 보완했던 일도 일종의 문제 해결이자 제가 좋아하는 공동체에 대한 나름의 기여였죠. 복수전공으로 진입한 학과에 소속감을 많이 느꼈거든요. 거기서 배우는 것 중 하나인 사용자 중심 디자인은 문제를 발굴해서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는데요(말 그대로 Problem Solving을 위한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 거죠), 제 주전공은 또 사회학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삶과 사람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전공을 선택했었어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살까, 왜 저렇게 생각할까, 하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 같은 게 있었죠. 한편 저는 어릴 때부터 쭉 미술을 했었기 때문에 원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눈에 보이는 뭔가를 산출하는 걸 하고 싶은데(디자인), 사람들의 생각과 의도에 파고드는 일을 좋아하고(사회학), 그 결과물로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이렇게 이어진(connected) 점(dot)들이 서비스 내지는 UX 기획을 가리키고 있었던 거예요. 복수전공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재밌게 공부하고 있는 중이구요.
그것 말고도 열심히 크고 작은 점을 남기면서 살고 있는데요. 의도했든 그러지 않았든 그것들이 연결되어 확장될 때마다 큰 희열을, 뭐랄까 제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껴요.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도, 밖으로는 Problem Solving이면서 저 자신에게 Connecting the Dots였어요. 고등학생 때 시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청소년 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처음 접했었거든요.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SDGs는 GDP같은 경제지표만 올리는 발전이 아니라, 인권이나 환경, 교육 같은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UN에서 제시한 목표예요. 대학에 왔는데 UN에서 인정을 받아 SDGs를 직접 실현하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협회)가 있길래 가입을 했고, 지부에서 소위 ‘짬’이 좀 쌓여서 기획부서장이 됐던 거죠.
당시 프로그램 예산을 짜면서 비용 확보가 필요했었는데, 제가 장학금을 받고 있던 재단이랑, 고등학생 때 인연을 맺었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렇게 두 군데에 연락을 했어요. 재단에서는 그룹홈*이라는 복지시설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까, 우리 프로그램을 그룹홈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대신 보조금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는 요지였고, 지속가능발전협회 측에도 (수도권이 아니었으니까) 봉사자 숙식과 운영에 필요한 지원 등을 요청드렸죠.
여기랑은 align이 처음부터 잘 맞았어요. 협회 측에서 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던 데다 SDGs 실천, 홍보에 대한 명분도 충분했거든요. 그쪽 입장에서도 자기들이 교육한 청소년이 SDGs 사업을 기획해서 들고 왔으니까, 저라는 인간이 하나의 큰 성과였던 거죠. 고등학생 때 뵈었던 팀장님이 계약 체결 담당자셨는데 굉장히 뿌듯해 하셨었어요. 저도 성취감을 많이 느꼈던 게, 제가 하나의 핵심 nod로서 동아리, 장학재단,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연결할 수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 학창시절의 인연을 갖고 있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연결을 성사시킬 수 없었을 거니까.
*그룹홈: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추어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
어떻게 보면 이게 저의 첫 기획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디지털 서비스 기획과는 종류도 성격도 다르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일, 그걸로 누군가에게 유, 무형의 영향을 준다는 일이 제게 굉장히 잘 맞는다는 걸 느낀 계기였어요. 이때 기획부서 팀원들을 이끌면서(업무 분장, 평가, 교육, 인적관리 등등…) 리더십 훈련도 많이 됐고, 협회가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까 관료제 안에서 일하는 게 어떤 건지도 많이 배웠죠.
이를테면 위(전국지부)에서 요구하는 것과 팀원들의 선호 사이에서 프로젝트 방향을 조율하는 일, 기획안은 결재 받아서 진행하고, 소위 ‘급여체’를 쓰고, 조직 전체에서 쓰는 형식에 딱 맞춘 문서를 만들어아 하고, 팀 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사건들도 보고해야 하고… 뭐 그런 거요. 그치만 워낙 제가 염원하던 일(교육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해서 고향에 대한 애증 청산하기)이기도 했고, 기획 일 자체가 잘 맞아서 그건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외국인 봉사자 학생들은 동아리(협회)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를 내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주어진 역할(교육)을 수행하고, 숙박을 제공받는 식이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6주간 동고동락하는 친구이기 이전에 제 사업의 ‘고객’이었던 거죠. 이들이 저만 믿고 이역만리 한국에 와 있다는 것은 물론, 또 동료로서, 봉사자로서 저를 도와준 동아리 멤버 한 명 한 명에 대한 부담감도 굉장히 컸어요. 프로그램의 교육 대상이 되는 아이들 수십 명에 대한 의무감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사회공헌에 목적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의 돈과 시간과 기회가 내 능력과 책임에 의해서 오고간다는 게 말도 못하게 불안했던 것 같아요.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서는 ‘아, 나는 만약 사업을 하면 제 명에 못 살겠다’는 생각을ㅋㅋㅋ 가장 먼저, 또 가장 많이 했었고요. 실제로 보면 같은 동아리에 있던 친구들 중에 아예 소셜벤처를 차리려고 나아가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 후로 크고작은 조직의 리더, 대표 자리에 있는 사람을 보면 단순히 멋지다는 마음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을 불안과 부담을 상상하게 돼요.
그래서 사실 지금 공부하는 기획도, 특히 학교 수업처럼 그냥 기획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붙어서 실제로 추진하는 건일 때 작업 과정에서 찾아오는 불안을 이겨내는 게 지금 저의 목표인 것 같아요. IT 업계의 협업 특성상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때 그 결과가 그만한 보상을 가져다줄 것인지가 보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측불가능성은 불가피하지만, 그 과정에는 확신을 갖고 싶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유능해지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거고요. 적어도 동료들에게는 떳떳하고 싶으니까.
그러고 보면 저는 다른 멤버들처럼 직업적인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 가끔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저는 그냥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때그때 좋아하는 거, 재밌어보이는 거 하면서 살려고 해요. Connecting the Dots도, Problem Solving도, 처음부터 이렇게 살아야지 한 게 아니에요. 한참 달리다 뒤돌아 보니 이렇게 설명이 되는구나 하는 일종의 발견이었거든요. 잡스가 인간적으로 그렇게 좋은 리더는 아니었다고 해서 그를 인용하는 게 약간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연설문에는 상당히 많이 공감을 해요.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 Steve Jobs
해커톤에 나가고 닷닷 멤버들을 만난 과정을 봐도 그래요. 물론 그 두 사건 역시 제게 큰 점이죠. 비단 팀 이름이 Dot Dot이기 때문만이 아니라요(농담~~~^^ 오호호). 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가볍게 지원해 본 연구실 인턴 과정에서 YY를 만났고, 해커톤 참여 제안도, 팀 멤버들도 YY가 구성했었어요. 저는 J들의 계획에 투입되는 전형적인 P랍니다.
말 나온 김에 으니 사용설명서를 말씀드리자면 P인 만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예열 시간이 되게 오래 걸려요. 약속된 마감시간 전에 미루고 미루다 작업을 하게 되고, ‘미리미리’가 잘 안 되더라고요. 저를 늘 예열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건 팀에 대한 소속감과 몰입인데, 요즘 닷닷 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병행하느라 스위칭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소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보이면 제게 공유를 한다든가, 재미있는 레퍼런스를 보여준다든가 자주 말을 걸어주는 식으로 하면 작업 시동을 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열심히 하고 말고가 제 마음대로 안 되거든요. 그건 저도 모르게 되는 거라, 열심히 하라든가, 빨리 하라든가 하는 말은 역효과가 날 것 같구요.
또 앞서 말씀드린 불안 때문에 했던 질문도 여러 번 하면서 자꾸 확인을 받으려고 할 때도 아마 종종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한 번만 물어보라고 해 주시거나, 아니면 그냥 얘가 좀 불안한가보다 생각해 주세요. 이런 저인데 늘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게 참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으니를 열정동생이라고 불러요. 열정동생이라고 부르는데 왠지 모르는데 본인은 열정적이지 않다고 얘기해요 왠지 모르겠어요. BI 할 때 캐릭터에 불까지 그려줬는데 꺼 달래요 왜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뭔가 꼭 일이 아니어도,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 오래 봤는데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하면서 인턴 시절의 으니랑 지금의 으니가 성장하는, 점점 레벨업하는 걸 보는 묘미가 있죠. 뭔가 화끈하고 통쾌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이, 저는 세심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면 다른 면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도 좋아요. 으니랑 일하는 거 좋아요. 아 그리고 인상적인 모먼트! 연구실에서 저스트댄스… 그 삭막한 랩실들 사이에서 로비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와서 큰 모니터에 그걸 연결해서 하는 그 용기란… 그 모니터가 놀고 있어도 그걸 저스트댄스로 하는 사람은.. 으니밖에 없죠. 말도 명쾌하게 하고, 웃음소리도 호탕하고, 여러가지.
으니는 좀 민망할지 모르겠지만 YY가 해커톤 당시에 왜 으니를 가장 먼저 뽑았는지가 이해가 됐어요.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세 명 중에서 누구 하나를 프리패스로 뽑을 수 있다면 으니일 것 같아요. 주변에도 으니 자랑을 많이 했거든요 사실. 기획 너무 잘 한다고 했더니 그 기획자 친구가 삐져가지고. 나도 할 수 있어! 그러더라고요. (으니의 덧: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농담입니다… 오해금지…)
저는 동생들한테 많이 배운다고 생각해요. 제 자신감일지, 합리화일지 모르겠지만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보면서도 제가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저렇게) 될 거 같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잘 하는 것 같은 동생들에게 느끼는 감정은 다르거든요. 나는 저 나이 때 그렇게 못 했을 거 같은데. 으니도 아는 친구인 H에게도 비슷한 생각을 했죠. 공부 열심히 한다. 으니도 마찬가지고. 저는 저때 술만 마시고 놀았던 거 같은데 열심히 사는구나. 닐토나 YY는 또래잖아요? 으니랑은 학번으로 보면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 많이 하죠. 열심히 하고, 잘 한다. 열심히 한다보다 잘 하는.
장점을 예를 들면, 여러 개 있지만, 정리를 되게 잘 한다는 거. 글 쓰는 거 보면 읽기가 편해요. 또 노션을 잘 쓰는 게 요즘에 큰 기획자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으니가 노션을 잘 쓰고, 정리가 잘 돼있어서. 노션을 개발자들이 좋아하는데 보기가 너무 편해요. 발표하는 것도 들으면 감탄하고. 이번에 기획하면서 인터뷰 한 것도 영상 몇 개 봤는데 그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노션 잘 쓰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또 근거가 확실한 거 같애. 기획자들 보면 나름 고민 많이 해 와서 말을 하지만 일을 해 보니까 근거가 막 타당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느끼기에. 상대적으로 으니가 가져오는 기획은 납득이 안 되는 요소들이 비교적 적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경력 짧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준수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YY나 으니나 중요한 건 자신감이에요. 저번 기획도 나는 좋았거든.
(MBTI가) J 같아요. 본인은 P라고 주장하지만, 딱 보면 알거든요 저는. 그리고 일처리가 훌륭해요. 회의 자료 같은 거 준비해 오는 게 참 좋아요. 제가 회사 사장이라면 고용하고 싶은 느낌이에요. 단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자기 인생을 되게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주위의 목소리에 조금 흔들리는 타입일 것 같아서. 동료들 의견 수용은 물론 중요하지만, 본인이 굳은 의지를 갖고 일에 임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