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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an 18. 2024

찰리와 초콜릿 공장

달콤한 두 시간에 대하여

참으로 달콤한 두 시간이었다. 하지만 원작보다는 못 한 것 같다. 어릴 때는 원작이 너무 재밌고 초콜릿이 정말 달콤하게 느껴져서 책도 여러 번 읽었었다. 로알드 달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영화가 이런 원작을 조금 더 잘 살려 내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안타깝다.


그래도 메시지는 잘 전달한다.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과 대비되는 찰리. 그리고 찰리는 최후의 승자가 되어 초콜릿 공장을 물려 받는다. 아이들을 보면서 마치 내 모습 같다고 느꼈다. 특히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아 커다란 블루베리가 돼 버린 아이를 보면서는 정말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겠다는 다짐이 솟아났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조니뎁이 연기한 편 말고 이전에 만든 영화 버전도 존재하는데, 확실히 그 버전 보다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가 낫기는 하다. 조금 더 재밌고 그래픽도 훨씬 나으며 원작을 보다 잘 살려냈다. 하지만 조니뎁이 부모를 어려워한다는 설정은 원작과도 잘 안 맞고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어색했다. 


곧 <웡카> 영화가 나온다는데 그 영화도 반드시 볼 예정이다.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작 소설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관련 영화는 거의 찾아 보았다. 뮤지컬 음악도 있는데 대학생 때는 그 음악들도 즐겨 들었다. 정말 달콤한 두 시간이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내일은 조금 더 달콤한 영화 리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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