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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an 16. 2024

정말 힘들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이 들까.

정말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느껴진다. 가끔은 정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정말 주님은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실까? 하느님께 매달리기 싫어도 나는 이렇게 또 하느님께 매달리게 된다. 하느님, 하느님, 저를 왜 이렇게 만드셨나요.. 정말 정말 힘든 시간들이다.


남들은 포기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나도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해 버리고 싶다. 다 놔버리고 싶다. 엄마는 늘 내 탓을 한다. 그래서 더 힘들다. 다 내 탓이라는 게.. 너무나도 힘들다. 왜 모든 게 내 탓이란 말인가. 왜 모든 잘못과 실수들이 나의 잘못이란 말인가. 


평소 때라면 그래 내 탓이지 인정하겠지만 정말 인정하기 싫은 순간들이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힘들고 소리치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게 제 탓이면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나요.. 정말 신이란 존재할까? 조물주가 있을까? 신이 계시다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을텐데.


정말 가끔은 삶이 너무 힘들고 그 무게가 주는 중압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다 놔 버린 적도, 포기한 적도 있는데 엄마는 그것 모두 다 내 탓이란다. 그 사실이 또 나를 힘들게 한다. 그래 또 다시 모든 게 내 탓이지.. 정말 너무나 힘들다. 왜 신은 나를 돕지 않을까? 나는 존재하지 않는 신을 믿고 있는가? 혹은 신을 믿는 것이 잘못인걸까? 믿지 말아야 할까? 믿는 내가 바보인건가?


그럼에도 나는 신에게 매달린다. 나는 정말 바보다. 바보 천치다. 헛똑똑이에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 천치 그 자체다. 신이 나를 조금만 더 지혜롭게 만들었다면..조금만 더 눈치 있게 만들었다면.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나를 왜 이렇게 눈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나? 정말 원망스럽다. 오늘도 신을 원망하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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