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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Feb 10. 2024

설연휴

가족들이 다 아프다

설연휴라서 할머니 댁에 왔다. 할머니는 하늘이 왜 자기를 안 데려가냐며 소리치신다. 너무 슬프다. 아빠는 탈장수술을 하셨다. 할머니도 아프고 고모도 아프고 엄마도 아프고 오빠도 아프다. 우리 가족이 다 아프다.


정말 신이 계실까. 신이 계시다면 이러한 고통을 나에게 주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 내가 유학을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앞으로 또 기회가 올까? 너무 나 스스로가 안타깝다.


성공을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성공이란 참 어려운 것 같다. 내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성공하게 될까?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고 난 불행한 것만 같다. 행복하고 싶다.


지금은 가톨릭 평화방송을 보고 있다. 할머니 집에 오면 마음이 이렇게 심란해진다. 나는 늘 기도한다.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길.. 행복하고 싶다. 돈도 많이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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