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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Apr 29. 2024

메기,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다

메기의 첫 해외 여행

메기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일에 질려 버렸습니다. 메기는 생각했습니다.


'내 오랜 꿈이 대체 무얼까?'


생각해보니 메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웠어요. 


'혼자 갈 수 있을까?'


메기는 오래 전부터 블로그나 신문에서 세계여행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즐겨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메기도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떠나고자 했죠. 하지만 메기와 꿈을 나눌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고 메기의 꿈은 그렇게 잊혀져 가는가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일이 생겼습니다.


"메기씨 도대체 무슨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할거면 나가요."


메기의 동료가 메기에게 쏘아붙였어요. 메기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메기는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저 멍한 상태였죠. 그러다가 TV를 켰는데 베트남 여행에 대한 스토리가 흘러나왔어요. 메기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메기는 처음으로 어딜갈까 하다가 간단하게 옷을 입고 집 근처 서점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여행 코너에서 책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유명 여행 유투버의 유럽 여행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메기는 책을 집어들고 잠시 읽다가 무언가 결심이 섰는지 책을 사서 카페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책을 찬찬히 읽어 보기 시작했어요. 거기에는 유명 유투버가 유럽을 여행하며 다닌 각종 유럽 여행 맛집들과 관광 명소들이 화려한 사진과 함께 빼곡히 수록되어 있었어요. 메기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여기다.'


하지만 유럽도 정말 넓어서 처음으로 어느 도시를 갈까 생각하다가 유서깊은 이탈리아의 로마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메기는 콜로세움에 가고 싶었죠. 유럽의 역사를 알고 싶었어요. 메기는 책을 좀 더 살펴보다가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혼자 여행하는데 짐이 한가득이었어요. 작은 캐리어에 도무지 다 담아 낼 수 없었죠. 그래서 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 메기는 결국 짐을 다 쌌습니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결제했죠.


'89만원,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네.'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부러 끊지 않았습니다. 로마에 도착해서 생각해 볼 작정이었죠. 사실 메기는 이렇게 혼자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경험이 처음이었습니다. 남은 돈은 4911만원. 이 돈으로 여행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메기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읽기 시작했어요. 어느덧 집 밖의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메기는 한참동안 유럽 여행을 검색했고, 그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 속에서 메기는 하늘 위를 날고 있었고, 그녀의 오랜 꿈이 드디어 날개를 달고 순항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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