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잠이 든 새벽, 마음은 깨어
지나온 시간들에 이곳저곳을 유영하며...
애써 묻어둔 기억들을 다시금 파헤친다
유골처럼 남아있는 뼛조각들을 바라보며...
이미 죽어버린 잔해들에 향을 피운다...
다시 부활시킬 수 없는 기억들 앞에서
남은 것은, 타고 남은 흔적뿐이었다
그 그림자 위에 음악으로 추모하며
시를 하나 읊어준다.
그대, 고이 잠이든 이곳
새장의 열쇠를 열어 보내나니
자유로운 하늘을 날아
끝없는 우주를 떠다니면...
두 눈에 담은 아픔 또한 재가 되는 날
공기에 실려 떠다니며...
다시 스치는 날 향기로 남으리라
잠시 바람이 멈추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