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주지 못한 그림에 대하여.

by 윤종현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시에 너무나

사랑을 했던 그 사람과의 만남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


그때, 그분과 헤어지고 난 다음날...

고등학교 미술 시간을 마지막으로 그려본 적이

없던 '그림'이라는 것을 그려보게 되었다.

알 수는 없지만, 견딜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이대로, 끝내기 싫은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나 마음을 어딘가에 담아놓고 싶어 했고

'그림'을 떠올렸던 거 같다...


그렇게, 지난 9년의 시간 동안 일이 끝나면..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삶의 언저리에 있는

시간을 활용해 그림을 그려왔다.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을 그림에 담아

전해주려 했지만, 먼발치에서나마 얼굴을

보고서 그냥 발걸음을 돌린 게 마지막 만남

이었다...


그리고 5년 전쯤,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다..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다고...


시간이 지나면... '늘' 그렇듯이, 그 모든 일들은

추억이 되고 '기억'으로 남는다...


7년 전, 그때에 그린 그림들을 결국엔

전해주지 못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그 시절에

'진심'과 '마음'을 담아서,

완성한 이 3점의 그림들은..

비록, 훌륭한 그림은 아닐지라도

'영원히'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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