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인생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다른 이의 가슴으로 흘러간다
차마 이루지 못한 꿈
영원이 아릴 첫사랑의 이야기가
산처럼 바다처럼 다듬어져
구슬프고 아름답게 흘러온다
누군가의 눈물이 먹먹한 이야기가 되어
다른 이의 가슴에 머무른다
심장을 깎고 창자를 끊어
머릿속을 한참을 헤집은 후에야
손끝에서 위로와 온기가 되어
내 등을 두드린다
누군가의 설움과 웃음... 한없는 기다림이
조바심 가득하던 공간을 다정히 덮어
슬금슬금 웃음과 토닥토닥 손길로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