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짧은 길을 내어주고 녹음의 계절이 시작된다
매해 똑같은 생명들이 변함없는 삶을 재생산하는
덥고 습한 시간들이 돌아왔다
걸음은 느려지고
숨도 가파지는 뜨거움
나는 늘 여기 있어다 존재감을 빛내는 수만 가지의 생명들
농익은 어른처럼 짙어진 더위속에서
당연하는 듯 모두의 삶이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