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교의 영적지도자 류귀복 작가 북토크

열렬히 외친다! 투고는 출간~

by 타샤 용석경

브런치'계'가 아닌 '교'의 영적지도자 수준으로 무한 업그레이드 중인 류귀복 작가님. 출간을 꿈꾸는 무명 예비 작가들과 작은 출판사를 향한 응원과 진심, 나아가 브런치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빅픽쳐(?)를 알기에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 북토크라니 빠질 수 없지. 설레는 마음으로 고고!

실은 작년 6월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북토크에서 처음 영접하고, 다음 달 광교 도서관 강연에도 얼굴을 들이민 나를 보고 '흠칫'하시더니만... 이번에도 역시나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스토커인가?' 의심의 눈빛을 이내 감추고 반갑게 맞아준다. 앗싸, 이제 내 얼굴 기억하신다~ 연예인이랑 안면 트면 이런 느낌이려나~


25년 류귀복 작가님 YES24 북토크

25년 류귀복 작가님 독대(?) 후기


열심히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심지어 녹음까지 하는 열정은 있었으나(스토커 아님 주의), 산 넘고 물 건너 다녀온 서울 마실의 여파로 집에 오자마자 체력이 급 소진되었다. 곯아떨어진 사이에 그를 추앙하는 열정적인 팬분들의 후기가 가득하다. 주옥같은 명강연의 내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나예스 작가님의 아래 글을 보시면 된다!


류귀복 작가 북토크 《태어난 김에, 책 쓰기》


설렘 가득한 눈망울로 오로지 류귀복 작가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수많은 분들. 닉네임 하나하나 불러주며 감사 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은 참 따뜻했다. 어느새 세 번째 책에 구독자는 만 명을 바라보지만, 작년보다 더 긴장한 듯한 모습이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토고가 될 만큼 퇴고를 하는 예민한 성격에 강연을 앞두고 또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 준비를 했을지. 살도 빠지고 퀭한 모습에 작가님의 브런치 모친 조선여인 작가님은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치 못했다.




그의 글과 품성이 유독하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가족을 향한 사랑의 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가 온통 이타심으로 채워져서가 아닌가 싶다. 작년 6월 북토크에 참석했던 분들 중 두 명의 작가가 탄생해서 기쁘다는 멘트로 북토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출간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는 당부가 더해졌다.


류작가님은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쓰게 되었고, 쓰다 보니 책을 내고 싶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딪혔다. 어렵게 관문을 뚫고 책을 냈지만 뒤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책을 내고 싶은 수많은 예비 작가님들의 열망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그 뒤 두 번째, 세 번째 책으로 이어졌다.

투고는 출간


강연 중 수도 없이 손을 번쩍 들고 외친 이 구호. 요즘 유행하는 강연을 겸한 홍보 이벤트로 무수한 경품을 추첨하는 상조회사를 방불케 한다. 사그라드는 출판계 시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사비를 털어(용돈을 아끼고, 최고존엄 수현 님의 재가를 어렵게 득했음이 분명하다)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놓았다. 더 놀라운 것은 더블엔 보다 타출판사 책이 많다.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숭고한 정신까지 갖춘 것이 틀림없다.


1시간 강연 내내 수많은 브런치 작가님들과 작은 출판사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것이 류작가의 북토크 인가 연합북토크 인가 헷갈릴 만큼. 출간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을 향한 응원, 작지만 꾸준히 좋은 책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판사를 향한 마음을 가득 담아 물도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열강을 이어나갔다.


파도 작가(<이게 다, 물고기 덕분이에요> 3권 협찬, 작년 북토크 참석 후 출간!!)

염혜진 작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적의 장수 식사법>

경욱 작가 <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엘엘리온 작가 <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온벼리 작가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류작가님이 추천사를 쓴 책

이은혜 작가 <쓰지 못한 단 하나의 오프닝>

나예스 작가 * 눈물 젖은 단팥빵으로 류작가님의 마음을 적셔주신 작가님

발자꾹 작가 (작년 북토크 참석 후 출간 예정!!)


박지혜 작가 <날마다, 출판>, <중쇄 찍는 법>

꿈꾸는 인생 (홍지애 대표, 책 만들다 우는 밤, 고양이들, 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낮은산 (커피는 내게 숨이었다. 슬픔의 방문)


마지막에는 글씨도 잘 안 보일 만큼 빼곡한 출간 및 책쓰기와 관련된 빼곡한 책 리스트까지 등장했다. 이 정도면 북토크인지 책쓰기 강연인지. 어쩌면 이런 그의 이타심이 그토록 바라던 첫 책(지금도 작가님은 가장 애정하고 많이 팔리기를 바라는 책은 첫 책이라고 한다. 간절함과 진심을 담아 행복하게 쓴 책이라서)의 중쇄로 이어진 게 아닐까. 작년 북토크에서도 간절히 바라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첫 책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계속 책을 썼다.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이렇게 결실을 맺었다. 인간 극장의 현실판이다.




첫 북토크 이후에 류작가님의 신간을 볼 때면 늘 에필로그에 눈을 부릅뜨게 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고민한다는 에필로그. 그 중심에는 늘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수현 님이 있다. 역시 믿고 읽는 그의 글답게,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세계 최고 스윗 달달가이가 되어 수현 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독하게 책을 읽고, 독하게 글을 쓰는 독한 사나이도 수현 님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건 나만의 느낌이려나?


수현아 사랑해~ ♡
너는 나의 꽃이야^^


비록 작가님이 아는 모든 이들이 수현 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지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나를 포함해 류작가의 북토크에 한 번이라도 온 사람이라면 한 여인을 향한 그의 마음을 눈으로 확인했기에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참고로 참석자의 95%가 여성들이었고, 수현 님은 그날 모든 여인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는 행복한 시간을 누렸다... 로 끝내고 싶지만 수현 님의 한 마디에 나의 믿음이 잠시 흔들렸다.


"아유.. 사람들은 무슨 최수종이랑 사는 줄 알아요~"


음.. 아니라는 뜻인가? 음... 아... 류작가님이 최수종만큼 잘생기고 애틋하다는 걸 이렇게 에둘러서 칭찬한 거구나! 단편적인 사고에 길들여져서 속을 헤아리지 못하는 우매한 나를 반성한다. 역시 원고 최종 검수 및 결재권자답게 류작가님보다 백배는 더 고수시다!!! 달달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행사 종료 후 출판계 트렌드와 향후 홍보 전략을 논의하는 더블엔 워크숍(?) 자리에 눈치 없이, 실은 알고 있었지만 뻔뻔함을 무기로 해맑게 웃으며 깍두기처럼 끼어서 귀를 쫑긋 세웠다. 아, 북토크를 마치자마자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고 바로 쓰러질 듯한 류작가님도 함께.


실은 첫 책도, 두 번째 책 투고 때도 나의 마음은 더블엔을 향했었다. (<책 쓰기부터 출판까지>, <내 인생 첫 책쓰기> 이 두 권이 나의 책쓰기 도전에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더블엔 파티의 객원멤버지만 언젠가는 정식 멤버를 꿈꾸어본다 류작가님의 사인이 왠지 그걸 이루어주는 계시문이 아닐까?


"우리의 인연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봅니다."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해요.

<태어난 김에, 책쓰기> 중쇄를 열렬히 응원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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