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기록
아무리 거친 바람도
잠자리 날개를 꺾으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반짝이는 별도
땅 위의 불빛들을 시기하지 않는다.
배고파 죽겠는 이 앞에
배불러 죽겠다 말하지 말라.
그대의 무지한 연민은
사그라들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영혼 하나를 지르밟고 지나간다.
들어주는 귀 하나면 족했다.
작은 끄덕임 하나면 충분했다.
그보다 넘치는 위로는
교만한 유희가 되어 돌아온다.
40대 워킹맘, 삶의 정지선에서 만난 감정 산문. 삶에 터지는 울음과 그 위로의 순간들을 감정의 해부대 위에서 써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