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후쿠하라 마사히로 [하버드의 생각수업]
[에두아르 에리오]
"그것(인문학)은 모든 것을 잊어버렸을 때 남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배운 뒤에도 부족한 것"
아무리 똑같은 경험을 쌓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가치와 의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어떤 지식, 지혜를 소유했든 '나는 무지하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야말로 현자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 사물의 진위 확인]
1. 일단 의심한다.
2. 철저히 세분화한다.
3.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의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찰을 진행한다.
4. 빠진 부분이 없는지 되돌아본다.
나는 정말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
if)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 '사고하는 이 존재는 대체 무엇이냐?' -> 모순
이 사고를 하는 자신은 틀림없이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본래 자신이라는 존재는 타인과 쉽게는 섞이지 않는 단단한 부분과 타인과 섞임으로써 유연하게 모습을 바꾸는 부분이라는 이중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노른자와 흰자)
먼저 가족이 나오고 그다음에 자신이 나오는가, 아니면 자신이 먼저 나오고 가족이 그다음에 나오는가?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진리로서 '올바른'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2004년 유엔 직원 채용 시험]
Q. 국가 간의 전쟁보다 국가 내의 분쟁이 많아진 이유를 생각하시오.
[홉스]
'모두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이른바 평등한 상태인 한, 사람들은 항상 상호 불신에 빠져 서로가 적이 된다.'
만약 우리가 사는 세상에 공통의 권력, 공통의 규칙이 없다면 정의도 부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칸트]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므로 그 이성에 따라 행동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
[윌터 리프먼]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본 다음에 정의하지 않고 정의한 다음에 본다. 외부세계의 크고 소란스러운 혼돈상태 속에서 이미 우리의 문화가 우리를 위해 정의해준 것을 취하는, 스테레오 타입화된 형태 그대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유라는 것을 단순히 생각하면 나 자신의 의사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깊게 파고들면 그 의사 자체가 진정으로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할 것이냐는 의문을 던질 수 있다.
[에리히 프롬]
"인간은 자유로부터 도피한다."
인간은 자유를 손에 넣을수록 고독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제도는 전부 '자유와 평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에 대한 문제이다.
[알렉시 드 토크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유보다 평등을 더 귀중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유가 때때로 가져오는 해악은 직접적이지만 평등이 일으키는 해악은 서서히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평등이야말로 사람들의 유대를 단절하고 개인주의를 부른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의 생활을 뒷받침하는 것은 국가라는 제도이지 사람과 사람의 유대가 아니다.
[애덤 스미스]
분업이 확립된 세계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노동에 따른 생산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다. 자연 가격은 모든 상품의 가격을 끊임없이 끌어당기는 중심 가격이며, 가격을 항상 이 중심을 향한다고 애덤 스미스는 생각했다. 시장 가격은 일시적으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잡혀서 자연 가격에 가까워진다. 이것이 그의 주장이며 세상에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이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볼 때 그것은 노동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상품-화폐'라는 형태로 가치를 증식한 것에 불과했다. 마르크스는 이 증식된 가치를 '잉여가치'라고 불렀다.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가 성공해 대기업화가 진행되면 세상은 점점 사회주의적이 되어간다. 즉, 이노베이션이 대기업화에 바람구멍을 뚫는 것이다.
자본주의에는 그렇게 시대를 일변시키는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슘페터는 주장했다. 이것이 창조적 파괴다.
이와 같은 고전적인 경제 이론이 통용되는 것은 완전 경쟁 상태여야 함은 물론이고 실업자가 없는 완전 고용 상태 일 때로 한정된다.
또 기업이 수요에 맞춰서 생산량을 떨어트리면 당연히 일부 종업원을 놀리게 되는데, 기업으로서도 놀고 있는 종업원에게 급여를 줄만큼 여유는 없으므로 그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실업자가 더욱 늘어나고, 그 결과 한층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수요를 늘리려면 고용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업은 사람을 고용할 여유가 없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공사업을 실시하고 사람을 고용해 급여를 주면 되지 않는가? 이것이 케인즈의 이론이다.
[하이에크의 경제 이론]
첫째는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모두가 자신을 급속히 적응시켜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둘째는 특정 그룹이 얻어 온 이익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모든 자원을 모든 사람이 풍요로워지는 데 가장 공헌하는 부분에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Q. 만약 당신이 '인간이 자연의 소유자가 된다는 발상은 오만하다'라고 생각하면서 토지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나카무라 게이코]
생물의 역사를 살펴보면 실제로 거대한 천재지변이 일어난 뒤일수록 더 많은 종이 탄생해 다양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예술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며, 그것을 예술가가 예술 작품을 통해 표출시킨다. 이것이 하이데거의 생각이다. 요컨대 예술가나 예술 작품에 예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원에서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이마미치 도모노부]
또한 그는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성이며, 과학 기술이 시간성을 압축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허무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도 말했다. 우리 인간이 '인간답게' 있을 수 있는 것은 시간성 덕분인데, 과학 기술이 시간을 단축시키면 편리해지기는 하지만 그 대신 '인간의 본질', '인간다움'이 훼손될 위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