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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78

by 컹리





<지문>



잠시 잡아둔

장면은 참 짧아.

어서 손끝으로 만져보자.


그때로 돌아가

그대로 간직하면

우린 서로를 담아두자.


모두 잊혀지고 간다는게 난 너무 슬퍼.

오늘은 지금만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림, 노상호 <린다의 거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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