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밤
다섯,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또렷하게 기억하던, 꿈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불면이 찾아오고,
수면제에 의지하게 되면서 가장 아쉽고 애틋하게 놓아버린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기억나는 꿈의 끝자락을 붙잡아 두고 싶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이라 서툴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제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감각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늘 감각의 경계에서, 삶과 선택의 경계에서 서 있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꿈을 꾸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