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더라도
정말 가끔씩
가끔씩 심리테스트, 성격 검사 같은 것들을 해보는 편이다.
물론 그 역시 나의 의지는 아니고
친구들의 의지인 것 같다.
MBTI를 포함해서 그런 검사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신기할 때가 있다.
그런 검사를 하면 열에 여덟은
강해 보이지만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외로움이 많다.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그런 고독을 즐기는 편이지만
그런 개념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여기서 말하는 외로움은
허전함? 아니면 허무함? 부질없음.
뭐 그런 외로움이랄까.
가끔 외로움을 타는 그런 날일 때면
나는 내 신념을 다잡는다.
신념이라는 워딩은 정말 아껴 써야 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신념.
굳게 믿는 마음.
그 믿음은 본인만 가지고 있는
본인만의 가장 강력한 믿음 체계.
그 믿음이 조금 떨어졌구나를 알려주는 신호가
"내가 생각하는 외로움."
그 믿음을 굳건히 한 채로
다시 시작되는 일상.
모두가 힘들지만 내가 가장 힘든 것만 같은
그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매일 신념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